중동전쟁 카운트다운 #10

이란의 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있었고 이스라엘은 보복을 천명한 바 당초 9일에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오스틴 국방장관과 보복공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정되었으나, 이스라엘 전쟁내각 소집 및 내각의 승인 전까지 방문이 미뤄진 상태에서 바이든 대통령(해리스 부통령 동석)과 네타냐후 총리의 전화통화가 이루어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란 공격에 대한 수위조절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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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14 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와 바이든간 대화의 내용은 위와 같다.  바이든은 지속 핵시설이나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자제를 요구했고 네타냐후는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라 답변했다는 것.  결국 둘 사이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은 듯 보이고, 이스라엘은 작전의 보안을 위해 이란 공격계획을 미국과 공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능성 있는 공습 후보지가 여러 곳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치명적이고 상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은 역시나 이란의 원유 수출의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터미널이  위치한 이 섬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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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이란도 그러한 기류를 느꼈을 것이다.  그러니 장관이 섬을 방문해 시설점검과 함께 군관계자들을 만나 방어태세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논의했겠지.
https://www.reuters.com/world/middle-east/irans-oil-minister-visits-key-oil-terminal-amid-israel-strike-fears-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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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해당 시설을 통해 수출되는 원유는 전 세계 수요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이란의 밥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란의 값싼 원유는 중국의 수요가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만일 이 수출터미널이 공격받아 원유 수출이 중단된다면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한창 걸고 있는 중국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기에 어떻게 보면 미국 입장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닐까 싶다.  문제는 역시 그 이후로 벌어질 나비효과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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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닷컴

긴장이 최고에 달했던 8일 배럴당 77달러를 상회했던 WTI유는 난데없는 헤즈볼라의 휴전 촉구 성명발표와 미국 및 아랍국가들의 중동 전역에서의 휴전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발표에 다시금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EIA의 재고발표(예상치 상회)까지 이어져 72달러를 잠시 하회했다가 바이든-네타냐후의 통화 이후 소폭 상승해 현재 73달러 중반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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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의 미 대사관 건물에 미국 국무부 외교지원센터의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착륙했다는 소식이 대략 한 시간 전에 올라왔다.  대사관 직원의 피신을 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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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는 내일 전쟁내각에 갈란트와 자신에게 이란에 대한 공격결정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코멘트가 게시되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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