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와 복통 그리고 대장내시경 (원주기독교병원)
금요일 저녁부터 심하게 아파오는 배. 점심에 뭘 잘못 먹은 탓이었을까 배에서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급 설사가 나올 때면 배가 그렇게 아프고 어지럽고 하긴 했다만 이번엔 뭔가 좀 더 심한 느낌이다. 한 차례 설사를 쏟아내고나면 속이 편해질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배 전체가 심하게 욱신거리는 느낌이 지속됐고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잠을 청했다. 세 시간 정도 잠들었을까? 다시 배가 아파 화장실을 드나들며 변의 상태와 색깔이 이상하다는 걸 확인했다. 점액질에 피가 섞여 나오고 있었던 것인데 잠깐 그러는 것이겠거니 다시 잠을 청했고 또 다시 새벽 5시에 배가 아파 깨어 용변을 봤을 때도 마찬가지임을 확인 후 아직 잠들어있던 아내를 살짝 깨워 응급실에 다녀오겠노라 말하고 밖으로 나왔다. 새벽시간 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