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방미 일정 및 한미정상회담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이루어지는 미국 국빈방문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조금은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중국 전승행사 참석 등 기준 없는 균형(?) 외교로, 문정부에서는 좌편향의 극대화로 미국과 거리감이 꽤나 크게 느껴졌으니(개인적인 의견임)
아무튼 24일 윤 대통령은 미국으로 출국을 했고 도착과 동시에 넷플릭스 CEO와의 만남 및 넷플릭스의 투자약속이라는 방미 첫 성과를 이루었다며 언론에서 다루었다.
이 약속이라는 게 딱히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종의 공수표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부정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여기에서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한 분께서 크나큰 오해를 하셨는지 넷플릭스 투자소식에 격분하며 아래와 같이 글을 남기셨으니...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 3천억을 투자하겠다. 왜 투자하냐!!! 지금 우리가 돈을 퍼 줄 때냐!!!
아마도 저 글을 쓰실 때 심각하게 난독이 올 정도로 많이 피곤하셨나 보다. 제목만 대충 보고 어떤 내용인지 확인할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셨는지도 모르겠다. 개그콘서트가 망한 이유는 역시 국회 때문이 맞는 것 같다. 글은 그 사람의 인격과 수준을 드러내는 수단이니만큼 나도 이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조심해서 포스팅을 작성해야지.
이야기가 샜다. 각설하고, 12년 만의 국빈 방문일정에 맞춰 동행하는 기업 대표단들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는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임을 자처하는 윤 대통령이니만큼 최근 삼성 반도체 감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부활, 미국이라는 거대한 전기차 시장의 개화와 연결되는 이차전지의 성장, 미국 IRA에 의한 현대기아차 수혜 및 원전산업의 재부흥 기대 등 굵직한 이슈들과 연결해 이번 일정에서 뭔가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
방미 사절단에는 바이오기업들도 몇 포함되어 있었는데 바이오 분야는 미국이 우리보다 한참 앞서있는 상황이라 우리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뭔가를 이룰 수 있을거란 기대는 개인적으로는 하지 않고 있다. 경쟁우위의 분야에서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니까.
나는 어쩔 수 없는 주식쟁이. 이런저런 기사를 보면서 어떤 기사가 나에게 돈을 벌어다 줄 것인가 찾아보다가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 약속 기사에 이어서 삼성SDI가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투자규모 4조 원 상당의 배터리 공장 및 합작법인 설립을 한다는 기사를 발견.
기업 간 투자 협약사항이니만큼 넷플릭스 보다는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는 있는데 그동안 우리 증시에서 이차전지 쪽이 과열된 양상을 보여왔고, 파동이라는 게 고점과 저점이 반복해 발생하는 것이고 이차전치 섹터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데다가
오늘 금감원장의 발언이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에 찬 물을 한 번 더 끼얹은 관계로 투자규모에 비해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한 듯 보인다.
[관련주] 삼성SDI, TCC스틸, 상신이디피, 신흥에스이씨, 삼진엘앤디 등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삼진엘앤디에 관심이 간다.
물론 금강원장의 해당 발언은 제대로 된 공장 하나 없이, 매출도 없이, 밧데리 아저씨를 자처하는 모 발포제 생산 기업의 홍보이사의 힘으로 비정상적인 주가 급등을 보여준 특정 회사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이차전지 섹터에 대한 공매도의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평가와 울고 싶은 이차전지 투자자들에게 한 방 더 갈겨줬다는 부정적인 인식은 피해 갈 수 없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의 주가는 시외에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는데, 섹터나 종목에 급등을 동반할만한 어떤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무엇 때문에 상승한 것인지 찜찜한 의문이 남는다.
미국 증시,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주목하고 있는 리튬 섹터는 직전 거래일 상승을 무색하게 만드는 하락이 나왔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된 줄 알았던 미국 내 은행위기가 다시 도지면서 기술주뿐 아니라 증시 전반에 다시금 좋지 않은 기운을 퍼뜨리고 있는 듯하다.
복잡하다. 로또만이 답인가. 오늘 점심에 한 장 사야겠다.
오늘은 다시 우주 항공의 날이 될 것인가. 우주 항공은 곧 방위산업과도 연결될 수 있으니 테마의 확장도 가능할 것인가 지켜보면 될 둣.
[관련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텔리안테크, 제노코, AP위성, 한국항공우주, 쎄트렉아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있고, 미사일 탄체를 생산하는 한일단조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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