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하이메탈은 국내 1위의 솔더볼 공급업체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인텔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반도체 회사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반기 공시자료에 포함된 주요 계약현황을 보면 모두 1년 자동연장으로 체결되어 있어 회사의 제품이 반도체 생산에 있어 필수 소재 또는 부품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솔더볼은 BGA(Ball Grid Array), CSP(Chip Scale Package) 와 같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의 핵심 소재로, 칩과 기판을 연결하여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NVIDIA의 주가 상승과 함께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으며 덕산하이메탈의 주가 또한 상승한 바 있으며 9월 16일 7,76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최근 반도체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것은 AI 의 영향이 컸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NVIDIA의 GPU의 영향력이 가장 부각되었는데 덕산하이메탈의 주요 고객사에도 NVIDIA가 포함되었기에 7월에 덕산하이메탈의 주가는 만원을 돌파(잠시였지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단기과열종목 지정 우려로 투심이 악화되었고, 이후 발표된 회사의 반기 실적은 고객사의 매출상승과는 큰 차이를 보이면서 주가는 하락, 투자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바 있다. 그도 그럴듯이 AI 상승의 중심에는 HBM이 있었고, 솔더볼은 HBM과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약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산하이메탈을 계속 보게되는 이유는 HBM 시장의 지속 확대예상에 따른 꾸준한 매출의 증가가 보여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피셜 + 뇌피셜을 통해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1. 삼성전자의 향후 먹거리는 HBM 및 파운드리로 낙점. 패키징 턴키 수주 사업 포함
2. 패키징 턴키 수주를 늘리기 위해 AMD / NVIDIA 접촉
3. AMD 수주 성공, NVIDIA에 HBM퀄 통과 및 4분기부터 납품 기대
4. 생산량 한계가 있는 TSMC를 메꿀 수 있는 패키징 사업자를 물색 중인 NVIDIA (현재 암코 예상)
5. 마침 HBM3 공급 파트너가 된 삼성이 2.5D패키징까지 턴키 수주가 가능
6. 삼성전자가 내세운 패키징은 TSMC가 제공하는 CoWoS의 3가지 중 R. icubeE 패키징에서는 실리콘 인터포저 대체재를 사용하고 있어 가성비가 있음
7.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전기는 이미 NVIDIA에 FC-BGA타입의 기판을 제공하고 있음
8. FC-BGA 이든 CSP이든 xPU와 메모리를 기판에 부착하려면 솔더볼 또는 마이크로솔더볼(MSB, 조금 더 비쌈)이 필요
9. 현재 H100 등에 사용되는 기판과 솔더볼은 일본업체가 주로 공급하고 있음 (이비덴, 신코 등)
10. 삼성전자가 턴키로 CoWoS-R을 가져온다면 대략 10%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짐
11. 턴키 수주 시 기판은 삼성전기, HBM은 당연히 삼성전자가 공급할 것
12. 삼성전기, 삼성전자, 암코, 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솔더볼/MSB를 공급하는 사업자가 덕산하이메탈이며 계약을 1년 단위로 자동연장하고 있음
13. 덕산하이메탈은 자회사인 DS미얀마를 통해 솔더볼의 주재료인 주석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
요 정도랄까?
잔파도는 있겠지만 결국 시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주가 또한 상승추세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를 그려본다. 덕산하이메탈을 넘어 떡상하이메탈이 되는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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