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시간은 다시 오는가

반도체에 긍정적인 뉴스도 있고 부정적인 뉴스도 있고, 단순 투심으로만 보자면 이래저래 먹구름이 끼어있는 형국이다.

1. 화웨이의 MATE60 최신 스마트폰 발표

 

[글로벌 아이] 화웨이 미스터리

미국의 5G칩 제재를 화웨이가 3년 만에 돌파하며 7나노칩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중국에 기술 규제 고삐를 조이던 미국이 뒤통수를 맞은 모양새다. 그런데 사안을 들여다보면 의문이 가는 대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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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방위 제재를 비웃듯 화웨이라 7 나노 공정을 바탕으로 한 최신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UV 등 최신 장비의 중국 반입이 불가능해지면서 기존의 DUV를 바탕으로 공정을 해냈다는 것인데 비용 측면에서 낙제점이라고는 하지만 구형 장비로 구현할 수 있는 최대효과를 내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인 듯하다.  더구나 중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된 물품(LPDDR메모리)이 해당 단말기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이슈가 되면서 제재에 구멍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미국이 어떤 조치를 더하게 될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투심에도 반영된 듯.

2. 반도체장비 대 중국 수출규제 유예는 연장될 수 있을까?

 

화웨이폰 사태로 '對中수출규제 유예' 끝날수도…韓반도체 '불똥' 우려

화웨이가 최신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신형(5G) 스마트폰을 출시하자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무용론으로 들끓고 있다. 최신 반도체 기술과 장비가 중국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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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에 진퇴양난…삼성 '中 시안 낸드 공장' 활용방법은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중국 시안공장을 두고 '진퇴양난'에 놓였다. 반도체 시황 변화로 시안공장에 첨단 공정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와 상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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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최신 반도체장비의 대 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2022년 10월부터 지속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 규제에서 1년 간 예외 대상으로 적용되었다가 지난여름 이 유예기간을 연장할 것이며 연장시점은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그 기간을 정할 것이라는 미국의 발표로 한시름 놓는 듯했으나 이번 화웨이 사태로 인해 중국에 대한 규제조치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추가 연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불안감이 증시에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장비는 지속적인 정비와 장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큰 문제.  현재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공장에서 전체 D램의 약 50%를 생산 중이며, 삼성전자도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해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3. TSMC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수요불안

 

"대만 TSMC, 반도체 장비 납품 연기 요청…수요 불안"

ASML 등 주요 장비 업체 주가 하락…"단기적 관리 예상"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수요 둔화를 우려해 공급사들의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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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만전자, 11만닉스”… 반도체 회복만 기다리는 주주들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주들은 반도체 부문 ‘턴어라운드(흑자 전환)’ 시기에 목을 매고 있다. 당초 올해 3분기부터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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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식은 항상 떼로 몰려오는 듯하다.  TSMC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파운드리 업체로 삼성이 뒤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는 있지만 그 간극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TSMC는 CoWoS라는 본딩공정을 통해 AI가속기를 공급하고 있는 NVIDIA의 수주물량을 꽉 쥐고 있다 보니 이번 반도체 장비 납품 연기 요청으로 인해 AI 반도체 수요가 점점 둔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어 우리 증시뿐 아니리 미국의 반도체 관련회사들의 주가 또한 매우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7만원을 지키지 못한 삼성전자. 2023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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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증권가는 목표 주가를 상향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불황 터널 끝이 보인다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올해 초부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올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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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다운사이클 끝났다”…삼전·하이닉스, 고점 돌파 시동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투자의견 매수 상향반도체, 한겨울에 봄 온다…“올해 말부터 가격 상승세”(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반도체 업황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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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부정적인 뉴스들이 가득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력인 D램 가격의 상승과 함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점치고 있고 목표주가까지 상향하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내용을 보면 3분기다 했다가 4분기다 했다가 이번엔 내년 1분기에 실적이 본격 개선된다고 한다.  이러니 증권가 분석에 대한 개인들의 신뢰가 바닥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인디언 기우제 같다.  그래 언젠가는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도 8만 원 9만 원에 다시 도달할 수는 있겠지 언젠가는 말이야.

5. 과연 반도체의 다음 방향은? 상 vs 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트레이딩뷰

ChatGPT의 영향으로 2023년 들어서 반도체지수의 상승이 도드라지긴 했다.  현재도 하락 중인 반도체지수는 과연 이번 9월 간의 조정을 이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하며 10월부터 다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아니면 3250선까지 밀리면서 다시금 바닥을 확인하려 할까?  AI 가속기의 영향력은 지속될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NVIDIA로부터 턴키 수주에 성공하며 냉각된 한국 반도체 시장에 다시금 열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  생각이 참 많아지는 9월 중순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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