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개인 투자자의 경우 접근 가능한 정보에 제한이 크다 보니 보통은 뉴스를 통해 주식 정보를 접하곤 한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도 바로 뉴스 기사인데, 인터넷 기사들의 경우 보통 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구독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잘 걸러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뭣이 중헌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한 번 정도는 걸러서 접근해야 하는 뉴스 유형 하나를 공유하려 하니 참고가 되길 바란다.
https://www.news1.kr/articles/?5441791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산유국의 꿈!
요즘 가장 이슈가 되는 섹터라 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노이즈가 참 많다. 와중에 위와 같이 단독이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기사를 게재하곤 하는데 바로 이 ‘단독’ 기사가 개인들을 순간 호구로 만들어버리는 수단으로 곧잘 사용되니 주의를 요한다. 위 기사도 마찬가지. 내용을 살펴보자.
기사에서 기자는 세부사항에 대한 확인 없이(또는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종의 의도가 있었는지 나는 모르겠지만) 액트지오가 회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공식 한글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적어두었는데, 메인 페이지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려보면 아래와 같은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This page / domain is for sale.
아시겠는가? 그렇다. 바로 전형적인 도메인 알 박기 수법인 것이다. 한글로 웹사이트 준비 중이라고 슬쩍 눈가림을 했지만 실제로는 해당 도메인이 사용될 가능성을 보고 먼저 사용 신청을 해버린 경우로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추가로 해당 홈페이지를 개설해 알 박기를 시도한 기업은 PRESS 메뉴로 진입해 스크롤을 맨 아래로 내리면 피벗 컨설팅이라는 캐나다 화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디테일이 부족한 탓인지 이 부분은 아직도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한국 주식시장이 아무리 뇌를 빼놓고 의심 없이 딸깍질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저런 시세조종 및 시장교란 의심사례는 어떻게 좀 처벌을 세게 먹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822768?sid=102
이어서 전문경제지에서 반박기사가 나오긴 했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하다. 기자님들 보도윤리와 전문성을 좀 갖추시길 바라며 이번 팁은 여기에서 마무리한다.
호구처럼 속지말고 다시보자 단독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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