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없었는데 뒷풀이도 망침 - APPLE 효과

소문난 잔치 - APPLE (tistory.com)

소문난 잔치 - APPLE

앞서 소문난 잔치라는 제목으로 애플의 AI 발표 내용에 이렇다할 특이점이 없다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실망감이 애플의 주가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하락으로 마감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오늘 관련주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고자 했는데, 역시나 K증시는 재료소멸과 악재는 그 누구보다 빠르게 강하게 반영시키는 것 같아 씁쓸한 감이 있다.

애플 세계개발자회의 로고, Apple Developer

 

애플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애플이 내세운 AI는 사실상 오픈AI를 대놓고 광고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전 세계에서 애플 기기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와 함께 다음 매출에도 이렇다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는 궈밍치의 코멘트는 애플사에 공급하는 부품 업체들 및 관련주로 편입되었던 기업들의 주가를 강하게 하락시켰다.

애플 관련주의 하락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은 FPCB 공급업체인 비에이치(090460, KOSPI)로 신규 판매량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를 반영하며 13.36% 하락한 20,750원으로 마감했고, OIS 부품을 공급하는 자화전자(033240, KOSPI),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 KOSPI), 배터리 보호회로를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084850, KOSDAQ),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브리지텍(064480, KOSDAQ) 등 주요 회사들 모두 5% 이상의 큰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애플 AI 로드맵 구체화되면?" 새롭게 수혜주 된다는 이 종목들 - 머니투데이 (mt.co.kr)

"애플 AI 로드맵 구체화되면?" 새롭게 수혜주 된다는 이 종목들 - 머니투데이

이렇게나 설레발을 쳤지만.....

 

“소문난 잔치에 볼 것 없었던 애플 WWDC”… 하반기 아이폰 판매 우려에 韓 부품업계 전망도 어두워져 - 조선비즈 (chosun.com)

“소문난 잔치에 볼 것 없었던 애플 WWDC”… 하반기 아이폰 판매 우려에 韓 부품업계 전망도 어

결과는 이렇게......

 

일단은 애플 인텔리전스(AI)가 현재까지 판매된 아이폰 전체 물량 중 5%인 아이폰 15 프로 이상 모델에서 작동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사용자들이 AI를 경험하기 위해 추가적인 구매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 또한 제시되었지만 예상범위 내의 내용이라는 평가와 함께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으로부터 애플의 AI 전략에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고도 하니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어서 이 꼴을 보았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본다. 

 

아무튼 전일 미국 반도체 섹터에서는 액면분할한 엔비디아도 플러스로 전환해 마감하고 ARM도 제법 상승, 램리서치는 신고가를 달성하는 등 분위기가 참 좋았기에 우리나라 증시에도 조금이나마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보았지만, 애플 덕분에 부품사들의 주가는 물론 반도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음....

꼭 애플 때문이었다기 보다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고 해 두자.   

 

우리나라 시간으로 6월 12일 오후 9시 30분에는 CPI 발표가 기다리고 있고, 13일 오전 3시에는 FOMC를 통한 금리결정 일정이 있다.  물론 이번에도 동결일 가능성이 매우 큰데 5월 MoM CPI 수치가 지난 달 0.3%에서 0.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 금리동결과 함께 무언가 긍정적인 발언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하면서 다시 찾아올 내일을 기다려본다.

클리브랜드 연은 예측치

 

 

언젠가는 가겠지.

 

금투세 때문에 못 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