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feat. 돈버는게임 P2E)

 

P2E 는 Play to Earn 의 줄임말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으로 사용자가 게임을 하며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산으로 활용되는 모델을 말한다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게임주들은 너도 나도 메타버스와 NFT를 위시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규제가 이어졌고, 2022년에 접어들면서 상승재료의 소멸과 금리인상에 따른 증시 부진 등으로 그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바닥을 기게 되었다.

 

尹 정부 게임산업 키워드 '이용자 우선'...P2E 허용 여부 미지수 - ZDNet korea

 

尹 정부 게임산업 키워드 '이용자 우선'...P2E 허용 여부 미지수

10일 새 정부가 출범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대 국정목표와 110대 국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zdnet.co.kr

 

게임산업 주요 공약

윤석열 정부로 넘어오고나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현재 글로벌 게임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P2E에 대한 입장 정리도 현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이지만,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미지수이다.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가 구성되고 기존 가상자산특별위원회를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P2E 게임이 드디어 양지로 나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루나사태까지 겹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커지게 되었고 P2E 게임 합법화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사그라들었다.

 

새 정부 P2E 육성? 위메이드·위믹스 '들썩'…상승 추세 이어질까 - 머니투데이 (mt.co.kr)

 

새 정부 P2E 육성? 위메이드·위믹스 '들썩'…상승 추세 이어질까 - 머니투데이

국내 게임 엄체 위메이드 주가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가격과 연동되며 함께 치솟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

news.mt.co.kr

 

그러던 중 5월 24일 윤석열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 라는 제목의 문서에 P2E 산업의 육성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일 위메이드, 위메이드 맥스, 조이씨티 등 해외에서 P2E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게임회사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국정과제 이행계획서' 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주무부처로 'P2E 게임 허용 및 산업 활성화' 를 추진한다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문화체육관광부측은 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 허용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그럼 곧 수정해서 정해진 사항을 발표하겠다 라고 기대해도 될까??

이번엔 좀 기대해 보고 싶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다수 게임사들은 해외에서 이미 P2E 서비스를 실시 중에 있고, 국내에서는 게임산업법 상 환전 금지 및 사행행위 조장 금지 규정에 따라 서비스가 불가한 상황이다.

6월 1일 지방선거가 지나기 전까지 특별한 이슈를 만들려 하지 않으려는 듯 보이는 현 상황에서 그래도 작은 기대라도 가져보면서 관련 종목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1. 위메이드 맥스

1997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함.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의 개발과 공급이 동사 주요 사업임. 전세계에서 서비스되는 '실크로드 온라인'이 동사 주요 게임임.  '윈드러너', '윈드러너Z', '맞고의 신' 등도 서비스함. 플레로게임즈, 아이들상상공장 등 5개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매출은 모바일 69%, PC 온라인 9.86%, 기타 21.05%로 구성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위메이드맥스

 

대표적인 P2E 서비스 게임으로 미르의 전설이 있다.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인 위믹스 코인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당연히 해당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P2E를 즐기며 게임을 통해 얻은 코인으로 환전 또한 가능하기도 하다.  주가 급등으로 5월 27일 하루 동안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었다.

 

 

2. 썸에이지

동사의 주된 사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에 속하며 이중 동사는 모바일게임의 개발 사업을 영위함.  MMORPG, RPG, 전략시뮬레이션게임, AR게임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였으며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에 속함.  퍼블리셔인 동사는 구글, 애플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판매하며, 모바일/웹 광고, 온/오프라인 광고, 사전예약 등을 통해 유저 획득 활동을 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썸에이지

 

최근 위메이드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으며,  썸에이지는 대표작인 데카론M에 대해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계약을 진행한 이력이 부각되면서 위믹스 코인의 상승과 위메이드 및 위메이드 맥스의 상승에 힘입어 5월 2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3. 드래곤플라이

동사는 1990년 3월 22일에 설립되어 1997년 11월 10일자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함.
멀티 플랫폼 기반의 VRㆍAR 게임및 PC 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게임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유통하고 있음.  12월 동사는 NFT 전문 블록체인 재단인 러쉬코인의 서비스 법인 게임체인과 P2E 서비스를 위한 합작법인인 디에프체인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회사엔 미안한 말이지만, 아직까지 폐업하지 않고 살아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연결기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2020년에 개별 흑자를 기록한 바 있어 당장 상장폐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최대주주 리스크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종목이긴 하다.  당초 최대주주였던 시스웍이 2021년 사업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2대 주주였던 피에이치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는데 피에이치씨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정지인 상황이니 이 점은 충분히 주지하고 접근하도록 하자.

최대주주 리스크는 일단 미뤄두고 최근 P2E 상승 기류에 맞춰 드래곤플라이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주목해 볼만하다. 주가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는 20일선을 이제 막 회복하고 바닥에서 고개를 들었으니 주가 위치도 다른 게임주에 비해 크게 부담되지 않아 보인다.

P2E 게임 서비스를 위해 러시코인과 JV를 설립한 바 있다.  위믹스하고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