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이라곤 하지만 정도가 좀 지나치지 않나 싶기도 한 추세의 연속이다. 2020년부터 가파르게 올랐던 나스닥은 그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금요일 발표한 CPI 영향으로 75bp 인상에 대한 두려움, 채권과 가상화폐 폭락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투심이 악화된 상황으로, 나스닥 지수는 현재 기준 10,903.06pt 로 최고점 16,212.23pt 대비 32.75% 하락한 상태이다.
그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고점 대비 40%가 빠지면 되돌림 파동의 발현으로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바뀐다고는 하는데 이번에도 과연 그 역사가 되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돌아갈 수 없는 꼭지점이 될 것인지는 그 누구도 쉽게 예단할 수 없을 듯 하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마당에 그로 인해 촉발되는 식량 문제, 에너지 등 자원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로부터 파생되는 또 다른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들을 뉴스로부터 쉽게 접할 수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어느 새 3.335%를 넘겨버렸고, 일단 뭐라도 잡혀야 할텐데 FOMC 회의 일정이 있는 16일까지는 추가 금리인상 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시장참여자들의 보수적인 접근과 경계감이 더욱 커질 것이고, 곡물 문제도 문제지만 사실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유가가 아닐까. 셰일 검토라는 한마디에 유가가 90달러 선 까지 밀렸었지만 기존 ESG 정책을 집착하는 바이든 덕분에 미국 내 에너지 기업들이 시설 투자를 하지 못하고, 그로인해 공급량을 늘리는 부분에서도 쉽지 않은 모습이라는 게 우스꽝스러울 따름이다. 그런 저런 영향으로 인해 지지율이 40.1%로 트럼프보다도 낮은 상황이긴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닥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President Erdoğan to talk with Putin, Zelensky - Turkey News (hurriyetdailynews.com)
그나마 지정학적 이점으로 힘좀 쓸 수 있다는 터키가 어느 정도 나서주고 있어 푸틴과 젤렌스키의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사람들이 기대하는 듯 하긴 한데 과연 저 둘이 만날 수 있기는 할까 걱정이다.
사족이긴 한데, 왜 터키가 힘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은 위의 지도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1위, 4위의 곡물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항구를 통해 자국의 곡물을 수출하려면 터키의 영토를 두 번이나 거쳐야 한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 그 때문에 주요 곡물 수입국인 유럽도 터키와 적당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수출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도 적당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
아무튼 현재 시장은 여러 복합적인 사유로 인해 유동성이 완전히 말라가고 있는 상황이란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유동성에 가장 취약한 코인 시장이 가장 빠르게 무너지면서 비트코인이 어느 새 23K를 깨버리고 22K로 갔다가 다시 23K를 회복한 상황이며, 이더리움은 그보다 더 심하게 하락한 상황. 그야말로 공포지수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이 아닐까.
이럴 때 이른바 김치 코인들의 활약으로 가격 펌핑이 이루어져야 하는 게 패턴인데 그마저도 없으니 유동성이 얼마나 바닥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튼, 미국장이 이만큼 빠지고 있으니 신흥국은 더 볼 것도 없다. (우리 증시만 보아도 알만하다. 그 때문에라도 우리 지수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었어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신흥국 부채의 대부분은 일대일로라는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바, 여기가 무너지게 된다면 이머징 마켓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아직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매우매우매우 클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중한 내 계좌를 지키려면 중국의 부동산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YANG : Direxion Daily FTSE China Bear 3X Shares
그래서 주목한 것이 바로 YANG 이란 ETF 종목인데 FTSE 차이나 50 지수에 대한 3배 짜리 인버스 상품이다. 중국 증시에 반응하는 종목이다 보니 미국 긴축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인해 최근 $48.440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봉쇄 해제 등의 이슈에 반응하며 빠르게 가격이 빠지기도 했다.
최근 상해 봉쇄가 해제되면서 완연한 증시 회복의 길을 걷는가 하더니 다시금 일부 봉쇄, 이제는 베이징 봉쇄의 소식까지 들려온다. 3연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진핑이 과연 본인의 인기를 위해 봉쇄를 포기하고 경제 부흥책을 내 놓을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길을 고수하며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인지도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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