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를 더해가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점차 인상하는 미국 및 유럽의 선진국들과는 다르게 중국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수면위로 드러난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제로코로나 정책에 의한 대도시(상하이 등)의 봉쇄조치로 경제 여건이 매우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경기 부양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른바 경제 전문가들의 주요 관점이다.
이번 정책금리 동결의 경우는 잠시 후 이어질 미 연준의 금리인상 폭 결정을 관망하고자 하는 스탠스가 반영되었다고 보고 있는데, 중국의 스탠스는 줄곧 양적완화 이긴 했지만 현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대폭 올리고 중국이 내리면 양국 간 금리 차이사 축소되면서 자본이 유출되는가 하면,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혼란이 있을 수 있어 중국 경제 당국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금융 당국이 여러 차례 기업의 금융 비용을 낮춰주겠다고 강조해 온 상황이기에 하반기 소폭이나마 한 차례 정도 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하니 참고.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경제 도시의 봉쇄로 인해 5월 경제 지표는 4월에 이어 부진하게 나타났는데 5월의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6.7% 감소(4월은 11.1%감소) 했으며, 지난 달과 비교해 감소폭은 줄었지만 뚜렷한 회복세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양새다.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0.7% 증가, 고정자산투자는 6.2% 가량 증가하였으며, 도시 실업률은 정부목표치(5.5%)를 약간 상회하는 5.9% 로 나타났다.
위기의 남자. 3연임의 꿈★은 이루어질까? (feat. LOCKDOWN) (tistory.com)
앞선 포스팅에서 공동부유를 대표 정책으로 삼고 있는 시진핑(태자방)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리더쉽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이고 그 견제세력으로 리커창(공청단)이 급부상했다고 언급했었는데, 리커창 총리가 얼마 전 자신의 임기를 직접 언급하면서 사실상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곧 있을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짓기 전 경제의 안정이라는 과제는 시진핑에게 가장 큰 부담을 느끼게 하고 있을 것이다. 중국은 적극적인 일대일로 정책을 펼치면서 신흥국, 특히나 아프리카 지역의 군소 국가의 인프라 사업 등에 많은 투자를 해 왔고, 이는 신흥국 부채의 80% 가량을 중국이 차지하게 하는 기이한 구조를 만들어냈으나, 세계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변수로 인해 중국의 경제를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되었으니, 부동산 경기, 이른바 땅장사로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다소 무리한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까지 선진국 지수 대열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게 진짜 위기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아니라, 금리 인상에서 파생된 중국의 부동산 부채로부터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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