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의학에서의 암 치료 방법
현대의학에서의 암치료는 크게 3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암 덩어리를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위암, 폐암, 두경부암 등의 고형 종양이 전신에 퍼지지 않고 국소적으로 발견되는 때에 효과가 좋으며, 완치가 불가능하더라도 증상의 호전을 목적으로 수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방사선을 암이 발생한 부위에 조사해 암덩어리를 없애는 방사선 치료로, 고형 종양이 국소적으로 존재하더라도 물리적인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 치료 후 수술을 진행하는 등의 복합 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단독으로 사용하면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할 수 있는 치료기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암이 전신에 고루 전이된 경우 암세포에 독성이 있는 항암제제를 인체에 투여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화학요법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전신에 전이된 고형암 또는 혈액암에 적용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항암제제의 획기적 개발로 인해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림프종, 폐 소세포함, 유방암, 골육종, 융모암, 자궁암, 난소암, 고환암 등 매우 다양한 종양에 대해 완치의 길이 열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 고려대학교 병원 암클리닉 소개 페이지 참고.
2. '꿈의 암 치료기' 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
올해 2월, 부작용 없는 꿈의 암치료 기술에 대한 조명 기사가 있었는데 중입자 치료기를 이용한다면 치료 횟수도 10외 이내로 가능하며 내년 3월이면 중입자 치료기를 이용한 실질적인 치료가 가능해 진다는 내용의 기사로, 기존의 방사선이나 양성자 치료의 경우에는 평균 30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중입자 치료는 이를 1/3 수준으로 줄였으며, 이미 가까운 일본의 경우 3cm 이하의 폐암같은 경우는 단 1회의 치료로 끝나며 간암은 2회, 치료기간이 긴 전립선이나 두경부암의 경우는 3주 이내에 치료를 끝낸다고 하니 그야말로 꿈의 치료기술이 아닐까 싶다. 그야말로 암치료계의 게임체인저라 할 만 하다.
중입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일종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X선이나 감마선이 아닌 탄소이온선을 사용한 치료법으로, 중입자(탄소 원자)를 빛의 70% 속도로 가속한 뒤 환자의 암 조직에 투사하고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에 암세포이 DNA를 파괴하면서 암 조직만을 사멸시키는 치료방법으로 알려져있다. 중입자 치료 외에도 수소의 원자핵을 이용한 양성자를 조사하는 치료법도 있는데 그 방법 자체로 보면 큰 차이는 없으나 기존 양성자 치료기의 경우 방사선이 신체로 들어갈수록 그 세기가 약해지는데 반해 중입자 치료기는 원하는 곳에서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암세포가 신체 깊숙이 위치하고 있더라도 효율적인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3. 꿈의 치료라고 하지만 한계는 분명히 존재
중입자 치료가 각광을 받는 치료법임은 의심할 나위 없지만, 기존에 암이 자리잡았던 부위에서의 재발을 완전히 막는다거나 완치율이 물리적인 수술에 비해 월등히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통증이 없고 합병증에 대한 걱정 등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적다는 부분이 크다는 점, 국소적인 치료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신에 전이된 암에는 효과가 없다고 하니 무조건 찬양할만한 바는 아닌 듯 하다.
게다가 아무리 좋은 치료법 이라고 해도 결국 문제는 비용이 아닐까 싶은데, 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치료 비용은 일본 기준으로 300만엔 전 후로 중성자 치료가 조금 더 비싸고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기기가 없다보니 현지 체류비용까지 생각한다면 우리 돈으로 대략 1억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역시나 그림의 떡이라 할 수 있겠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앞서 2월에 기사화 되었던 것처럼 내년 3월 정도 부터는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중입자 치료를 받을 길이 열렸다는 것과 해외에서 치료하는 것에 대비해 비용이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4. 관련 주식은?
방사선 가속기, 중입자 가속기 분야로 보면 모비스, 다원시스, 디알젬, 디알텍, 비츠로테크, 이엠코리아 등 관련된 상장회사들이 꽤나 많이 보여진다. 이 중 9월 20일 당일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종목, 낙폭과대 종목, 현재 주가 흐름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종목만 추려서 알아보기로 하자. 물론 이 조건들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이니 이런 종목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참고했으면 한다.
가. 모비스 (※ 현대모비스 아님 주의)
2016년에 완공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제어시스템 및 장비(LLRF, SSA, Undulator 등)를 공급하였으며, 2021년 완공예정인 중이온가속기에 시제품 및 LLRF, BPM, SSA, Cryo모듈, ISOL 등 가속/실험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속기 사업 외에도 핵융합발전 사업분야에서 현재 프랑스에 세계 최초로 시도중인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에 납품되는 핵심제어시스템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인공태양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요즘 시장 상황이 영 아니올시다~ 인 만큼 모비스 주가 역시 좋은 상황은 아니다. 매출액 규모는 해를 거듭하며 늘어가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부채비율은 그럭저럭 양호한 편이며 2021년 결산 기준 유보율은 800% 이상으로 보고되어 있다. 시가총액은 589억 정도로 작은 기업이기에 테마로 엮어 상승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종목이 아닐까? 단, 단기 테마에 그칠 가능성도 크니 재차 뉴스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상승할 시기를 노려야 할 듯 하다. 이번 뉴스에도 잠시 반짝하며 9월 20일 당일 최고 20%까지 상승했으나 역시 연속성을 가진 테마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나. 다원시스
모비스와 마찬가지로 가속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속기 사업외에도 햑융합발전사업과 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및 플라즈마 사업(반도체/디스플레이 플라즈마 장비), 전동차사업(철도차량 및 주요 전장품) 또한 영위하고 있는데 혹시 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하철 객차 내에 다원시스 라는 상호명이 찍혀 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으니 참고.
2021년 10월 이후 급등세를 연출하다가 11월 이후부터 하향 횡보를 거듭하다가 다시 급등 초기의 가격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조금 심하게) 조정을 받지 않았다 생각도 든다. 2021년 결산 기준 부채율이 152%, 유보율은 1,625%로 보고되었으며 2021년 영업익 적자전환 이후 2022년 1분기와 2분기 모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6,464억으로 제법 무거운 편이나 최근 5일 동안 기관과 외인 수급은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 디알텍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개발한 디지털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 의료기기 업체로 앞서 설명된 두 기업과는 궤가 조금 다르긴 한데 '방사선' 이라는 큰 틀에 공통분모를 is두고 억지로 끼워 넣어 보았다.
일봉 기준 주가 추이를 보면 앞선 두 업체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시가총액은 914억이며 2021년 결산 기준 재무상황 또한 나쁘지 않아 보인다. 2021년 흑자 전환하였으며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영업이익은 18.9% 상승하는 등 3년 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보고 되었다. 특별한 뉴스거리는 아직까지 없는 듯 하며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어가고 있고 그에 따라 의료기기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으로 볼 때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어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관심종목으로 추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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