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반가운 반등장이었다.
S&P 500에 포함된 대다수 종목이 상승세를 보여주며 지수가 2%가까운 상승을 보여주었고 나스닥 또한 2.59%를 상승 마감하며 전저점을 쉽사리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 하다.
지난 밤 프리장 시간에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에서 신규 실업수당은 컨센에 부합,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컨센을 상회하며 고용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Bad is good 이라는 기이한 현상을 지속하며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냈다.
선물지수 분봉에서는 이를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위 그림의 세로 점선이 어제 고용지표가 발표된 22:30분이며 이때부터 잔잔하던 선물지수가 급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가능하다.
전일 상승에 이어 이날 테슬라는 그동안 마음 졸여왔을 주주들에게 8%라는 큰 폭의 상승을 안겨주며 작게나마 연말 선물을 주는 듯한 모습이다. 물론 그동안 떨어진 걸 생각한다면 언 발에 오줌 정도겠지만 일단 상승에 기분이 나쁠 사람은 없을테니 넘어가도록 하자.
테슬라의 반등이 반가운 것은 비단 테슬라 주주뿐만은 아닐것이다. 테슬라는 단순 전기차라기 보다는 이차전지 산업이라는 섹터의 대장주로 꼽혀왔기 때문에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도 테슬라 주가에 민감할 수 밖에 없으니 대표적인 리튬기업 네 곳의 주가를 살펴보자.
네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나스닥에 상장된 피드먼트와 스노우레이크가 좀 더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었다.
기술주의 대거 반등으로 마감한 하루. 오늘 한국증시가 휴장이라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미국장의 상승과 더불어 항셍지수 또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항셍선물지수는 314포인트가 오른 20,074로 마감하며 실로 오래간만의 2만 포인트 탈환이 이루어졌다.
항셍지수의 상승과 더불어 미국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ADR의 상승 또한 도드라졌다.
그 중에서도 스트리밍 관련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는데 전일 큰 폭으로 하락한 HUYA 는 당일 6.67% 상승하면서 반절정도 회복했으며 IQ는 18.92% 상승하면서 단기간 내 고점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유튜브라고도 할 수 있는 BILI 또한 6%이상 상승마감하며 그동안의 하락에 지쳤을 주주들에게 작은 연말 선물을 주는 듯 하다.
모든 사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상승이 있다면 반드시 하락 또한 존재하는 것이 진리.
중국이 사교육에 또 다시 칼을 빼들면서 교육과 관련된 주식들은 한동안 이어왔던 상승의 기운을 빼앗겼고 연이은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 보여지는 부분은 상장 이후 이렇다할 상승을 단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JZ을 제외한 다른 세 종목은 장 초반 하락을 만회하면서 주가를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안착시키며 마감해 상승 반전을 위한 불씨는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는 것 정도라 생각하며, 그 중에서도 EDU는 -15%이상의 낙폭을 약보합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3줄 요약.
- 12월 29일 미국 증시는 고용둔화가 확인되며 상승 마감
- 테슬라로 대표되는 기술주의 상승이 도드라짐. 한국장 휴장으로 상승수혜를 받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움
- 중국 기술주 ADR 동반 상승, 교육주는 추가 규제로 하락했지만 상승불씨는 남아있는 듯
마치며,
미국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이다. 29일 상승기운을 한국증시에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은 매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넘어가고, 마지막 거래일도 기분좋은 상승으로 마무리하면서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고프다. 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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