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대림 변기수조 부속품 - feat. 셀프교체

변기 수조에 물이 계속 흘러넘친다. 2년 전에도 셀프로 교체한 필밸브에 다시 문제가 생긴 건지 수위가 차 올랐음에도 차단이 되지 않아 다시 교체하기로 하고 부속품 주문을 위해 검색 고고

바로 요 놈이 필밸브라고 하는데 수위가 올라오면 저 파란 부분이 떠오르면서 더 이상 물이 수조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한다.

부품 검색 전에 먼저 내가 사용하는 변기의 제조사는 어디인지, 모델명은 무엇인지를 확인하면 부품 검색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집에 있는 변기는 대림제품이고 모델명은 CC-256 으로 모델명은 보통 변기 외부 측면에 기재되어 있다.

대림변기 CC-256

모델명을 확인했으니 이제 상품 검색을 할 차례다. 제조사+모델명으로 검색 또는 모델명으로만 검색해도 아래처럼 부속품 판매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이번에는 필밸브만 교체하지 않고 전체를 교체하고 싶은 관계로 아래의 25,000원 짜리 부속품 세트를 선택했다. 각자 목적에 맞게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시길.

단 세트구매 시에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 부속품 중에 변기레버를 눌렀을 때 뚜껑이 열리며 물을 빠져나가게 해 주는 부분을 싸이펀이라고 하는게 이 싸이펀을 수조에 고정하는 방법에 따라 나사형(구형)과 클립형(산형)으로 구분되며 호환품이 아니기에 오주문에 의한 배송비를 아끼시려거든 꼭 구형인지 신형인지를 확인하고 주문해야 하니 주의하시고.

부속품이 제대로 다 배송되었는지 체크. 왼쪽의 피팅밸브부터 변기 레버와 필밸브 플러스 오른쪽 끝의 싸이펀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 싸이펀이 구형이냐 신형이냐에 따라 다르니 주문 전에 꼭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부속품 교체에 들어가보자.

먼저 하단의 수도밸브를 돌려 수조로 유입되는 물을 막아주고 미리 필밸브와 연결되는 접속부를 풀어주었다.

다음으로 수조의 물을 비워준 다음 싸이펀의 오버플로우 관과 연결되어 있는 보충수 호스 부속을 분리해 준 뒤,

싸이펀의 뚜껑을 본체에서 분리한 후 나사를 돌려주면 수조에서 싸이펀을 분리해 낼 수 있다. 집에 있는 드라이버는 너무 작아서 힘이 잘 안들어가고 전동 드라이버는 너무 커서 수조 안으로 넣을 수가 없었기에 다음에 교체하는 것으로 미루고 다른 것들만 바꾸기로 급 결정.

다음으로 수도와 연결된 피팅을 분리해 주었는데 그냥 써도 될 정도였지만 10년 정도 지났기에 새 걸로 교체해 주는게 좋겠단 생각해 바꿔버렸다.

교체되어 버려질 피팅. 이젠 안녕 그동안 고생했다.

다음으로 필밸브를 수조에서 분리해 주도록 하자.

필밸브를 고정하고 있는 저 너트를 풀어주기만 하면 수조에서 분리가 가능해지며

밸브 본체를 뽑아내면 저렇게 수조에 구멍이 뻥 뚫려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저 위치에 다시 새 밸브를 꽂아넣어주면 된다.

더러워진 레버 부속도 새 것으로 교체해 주고,

새 필밸브와 보충수 호스를 서로 연결해 준 뒤 밸브 하단의 너트를 풀어 분리해 준 뒤에 이전 필밸브 분리의 역순으로 수조에 밸브를 결합해 주도록 하고 보충수 호스의 싸이펀 오버플로우 관 재결합도 잊지 말자.

수조에 고정된 필밸브에 이제 다시 피팅을 연결해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 주면 필밸브 교체는 끝. 다시 수도를 열어 수조에 물을 공급해주면서 필밸브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수조에 적당히 물이 차오른 뒤 물 공급이 정상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걸로 부속품 교체 완료. 깨끗해진 변기 수조속을 보니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