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할 뚜렷한 호재가 없더라도 해가 바뀌어 1월이 되면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주식시장의 특이 현상을 뜻하는 1월 효과. 올 해도 미국과 우리 증시뿐 아니라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를 통해 1월 효과를 충분히 누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증시는 현재 시간 기준으로 마지막 거래일을 보내고 있으며 S&P 500 지수는 6.03%, 나스닥은 10.91% 상승 중에 있다. 31일 당일부터 FOMC 일정이 있어 이에 대한 부담과 주요 기업들이 실적발표 일정이 겹치면서 개장 전 선물시장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고용임금 상승률의 둔화와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상승하는 등 투심을 개선시키는 요소들이 확인되고 기업들이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개장 후 상승하는 모습이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테슬라를 포함한 EV섹터 또한 어제의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차전지의 주요 광물인 리튬관련주도 제법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 이대로 마감한다면 2월 첫 거래일 우리 증시에서 관련섹터의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할 듯하다.
[참고: 주요 종목 실적발표]
- 제너럴모터스(티커: GM)는 주당순익 $2.12, 매출은 우리 돈으로 약 53조 원을 기록, 예상치를 웃돌며 7% 이상 상승 중
- 스포티파이(티커: SPOT)는 주당 €1.40의 손실로 예상보다 악화된 실적이나, 유료 구독자 수가 사상 최대인 2억 500만 명을 기록하며 현재 12% 이상 상승 중
- 맥도날드(티커: MCD)는 매출 7조 3,400억 원, 주당순익 $2.59를 기록하며 컨센을 상회했지만 현재 주가는 하락 중
이번 주 발표될 유수의 빅테크 기업(애플, 구글, AMD 등)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이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2월 1일 금리인상 발표 후 파월의 발언은 여전히 커다란 변수이며 부채한도 협상난항 또한 이슈로 작용할 수 있으니 지속 관심 가져보자.
우리 증시는 월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까지 로봇과 AI섹터의 지속 상승이 이어지면서 1월 지수 전체의 상승을 확인했는데, 단기 급상승으로 인한 차익욕구와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한 부분과 함께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어닝쇼크임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인 감산이 없다는 컨퍼런스콜의 영향으로 외인의 대거 매도가 동반되면서 하락했고,
코스피지수는 1% 가량 하락 마감해 약간의 아쉬움(개인적으로)을 남겼다.
IMF는 기구의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세계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2.7%에서 2.9%로 상향 전망했으나, 우리나라만은 2.0%에서 1.7%로 하향 전망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부분도 적잖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중국 증시는 제로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벗어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 우상향 중에 있으나,
계속되는 미국의 견제와 급작스런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 우려, GDP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경제의 위기 등 복합적이 요인이 작용하는 듯 항셍, 상해종합지수를 기준으로 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 마감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IMF 보고서에서 중국의 2023년 전망은 5.2%로 기존 4.4% 에서 무려 0.8%p나 상향 조정되었다.
-----------------------------2023.1.31. 증시 살피기 끝
2023년 2월 1일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는 아래와 같다.
우리 무역수지는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을 필두로 여러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이런저런 투자협약 등의 소식들이 들려오는데 실제 계약까지 연결되면서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
제로코로나도 폐기하고 외자유치(그중에서도 제조업과 하이테크산업에)도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가, 춘절연휴 동안 보복소비까지 발생한 마당에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설마 낮게 나오기야 하겠냐마는....
이런 당연한 기대감에 1월 31일처럼 컨센에 부합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지수가 하락하는 일이 추가로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은 이쯤에서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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