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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2023.2.1. 2월의 첫 거래일. 지표 및 특징주.

by RR아빠 2023. 2. 1.

한국 증시 2월의 첫 거래일이 종료되었다.

인베스팅닷컴

전일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국내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가득한 상황, 장 시작과 동시에 발표된 무역수지가 전월에 비해 크게 악화되었기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으나,
"악재는 이미 반영"…삼성전자 분할매수 기회라는 증권가 - 머니투데이 (mt.co.kr)

"악재는 이미 반영"…삼성전자 분할매수 기회라는 증권가 - 머니투데이

오늘의 포인트'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가 재확인되자 실망매물이 쏟아졌던 삼성전자에 하루만에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증권가들은 업황이 바닥을 지나는 지...

news.mt.co.kr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케어젠을 대표로 하는 제약바이오, 에코프로비엠을 대표로 하는 이차전지 분야의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 코스닥 양 증시가 모두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인위적인 CAPEX 조정과 감산은 없다고 경영계획을 밝혔으나 자연적인 감산에 대한 부정이 없고 설비투자 내용(표면적으로는 경쟁력 강화에 중점, 실상은 생산 증가율을 낮추는 방향)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았을 때 결국 사실상의 감산계획을 밝힌 것이라 시장이 인식했고, 어닝쇼크 등 악재는 이미 반영된 상황 속에서 간접적 감산이 인위적 감산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만든다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외인의 집중 매수가 유입된 것.

주요지수 동향
매매동향

외인의 매도로 하락했던 전일과는 달리 외인의 매수로 다시 상승한 하루. 결국 외인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것인가...

차이신 제조업 PMI. 인베스팅닷컴

장 중에 확인했어야 했던 주요 지표 중 하나였던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 대비 상승하긴 했으나 컨센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 항셍 및 CHINA A50 선물지수의 하락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혼란스러움은 잠시, 이전 이틀간의 하락을 딛고 다시 22K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와 특징 섹터와 종목을 확인해 보자.

1. 주춤하는 AI, 로봇 관련주


chatGPT의 영향으로 AI 분야가 집중 조명되었고 급등의 영향으로 전일 거래정지되었던 코난테크놀로지는 장 중 최고가 123,800원을 달성하며 단기 600%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섹터 전체가 과열된 상황임을 인식한 듯 최고가 대비 크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으며, 동일 섹터에 있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솔트룩스 및 KTCS 등 AI 이슈로 급등했던 종목 대부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난테크놀로지 일봉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일봉
KTCS 일봉
솔트룩스 일봉

AI와 로봇섹터에는 신규상장주들이 꽤나 여럿 포진해 있다. 공모가의 회복여부와 함께 과열에 의한 조정의 시작일지 아니면 테마의 종료일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추적해 보면 좋을 듯하다.


2. 재도약하는 이차전지(배터리)


2022년의 주식시장 키워드가 태조이방원(태양광, 조선, 이차전지, 방산, 원전)이었다면 2023년의 키워드는 에로배우(에너지, 로봇, 배터리, 우주항공)로 알려졌다. 이름은 누가 짓는 건지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는 듯하다. 여담이지만 추가 키워드로 로리콘(로봇, 리오프닝, 콘텐츠)도 있다고 하니 웃고 넘어가 본다.

키워드야 어찌 됐든, 2022년 가장 핫했던 섹터는 단연 이차전지이고 그중에서도 기본 소재가 되는 리튬이었는데 리튬의 가격이 정점을 찍고 하락이 시작되었고, 이어서 테슬라의 가격인하 및 사업 수익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주가가 그 바닥을 알 수 없이 하락, 우리 증시 전기차 섹터 및 배터리 섹터에도 먹구름이 끼었던 상황으로 2022년이 마무리되었다.

테슬라 일봉

하지만 2차전지(배터리) 와 전기차 산업은 여전히 산업의 확장기 측면에 진입하는 단계로 구조적 확장이 계속 기대되었기에 2023년의 대표 산업군으로 증시에서 받아들였으며, 호실적과 1월 효과를 등에 업은 테슬라의 단기 급등이 이루어지면서 미국 증시에서 EV 섹터의 고른 상승이 이루어졌고,

리튬아메리카스 일봉

미국 증시에서 리튬 관련주의 상승이 도드라짐에 따라 우리 증시에서의 상승이 기대되었는데 오늘(2월 1일) 우리 증시 배터리 섹터 중 수산화리튬 관련주인 대보마그네틱과 미래나노텍에서 각각 6.0%, 7.72%의 상승이 나와주었다.

미래나노텍 일봉

또 다른 수산화리튬 관련주인 강원에너지는 헝가리 법인과 양극재 공정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와 함께 장 중 10.99% 상승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모두 반납 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강원에너지 일봉

FOMC를 앞두고 있기에 뉴스에 팔라는 기본 공식을 충실히 수행한 듯 보인다.
강원에너지,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과 439억원 설비 공급계약 - 머니투데이 (mt.co.kr)

강원에너지,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과 439억원 설비 공급계약 - 머니투데이

강원에너지는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법인을 대상으로 438억8100만원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정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99.36%...

news.mt.co.kr

양극재 섹터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에코프로비엠도 9%가 넘는 큰 폭의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기관과 외국인 모두에게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현대기아차의 호실적과 미국 내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에 대한 추가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듯 보인다.
“양극재 올해 기대된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강세 - 매일경제 (mk.co.kr)

“양극재 올해 기대된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강세 - 매일경제

www.mk.co.kr

에코프로비엠 일봉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양극재의 한 축을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의 10년 간 40조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공시한 후 강세를 보이면서 전고점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전일 하락에 이어 오늘도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 일봉

마치며,


우리 시간으로 2월 2일 오전 4시. FOMC를 통한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어지는 BJ 파월의 발언이 어떨지 모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 인상의 폭은 이미 25bp로 확정시되는 분위기인데 파월의 발언이 얼마나 매파적(hawkish) 일지에 따라 증시의 방향이 다시 하락으로 전환될 수 있으니 긴장의 끈은 계속 잡고 가도록 하자.

사족으로, 집에서 오래간만에 PC로 글을 쓰려니 많이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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