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27. 미국 증시 마감 - 넋두리 포함

나스닥 5분봉. 트레이딩뷰

지난 금요일의 충격을 상쇄하는 반발매수가 나와준 듯한 모습의 나스닥이다.  예상보다 높았던 PCE에 한 방 맞고 올해 들어서 최악의 한 주를 보낸 후 어느 정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0.63% 상승한 11,466.99로 마감했다.

나스닥 일봉. 트레이딩뷰

일봉 기준으로 나스닥 지수 차트를 보았을 때 다시 지지라인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3월 중에는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있다 보니 증시 변동성은 또다시 높아질 듯 보인다.
3월에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이야기해 보자면,

3월 4일 : 중국 양회 개막
3월 13일 :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발표
3월 14일 :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3월 15일 :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3월 21일-22일 : FOMC

최대의 이벤트는 역시 FOMC가 아닐까 싶다.  지난 금리결정 이후로 25bp인상이냐 50bp인상이냐를 놓고 연준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이어진 경제지표들이 50bp 인상 쪽으로 무게를 실어주면서 fedwatch가 예상하는 3월 fomc로 인한 금리밴드에서 5~5.25의 가능성이 25%에 육박하고 있다.

FEDWATCH. CME제공


여전히 핫한 전기차 / 이차전지(리튬)

테슬라. 트레이딩뷰

테슬라는 테슬라다.  금요일 200달러를 내줬던 테슬라는 다시 5% 이상의 상승을 이끌어내며 주당 207.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오는 3월 1일 투자자의 날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과연 이번에는 머스크가 어떤 이슈로 주주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할지 기대가 된다.  정작 나는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반값 테슬라' 나올까…3월1일 '투자자의 날' 머스크 입에 관심

로이터 "머스크, 테슬라의 장기 청사진 '마스터플랜 3' 공개" 정윤섭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1일(이하 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반값

n.news.naver.com

주요 전기차 주식

테슬라뿐 아니라 주요 전기차 주식 대부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Fisker(티커 FSR)는 자사의 SUV모델인 Fisker Ocean의 주문량 증가와 고객인도 예정 이슈로 30%가 넘는 상승을 이끌어냈다.

Fisker confirms Ocean EV deliveries will begin in spring, it's on track to build more than 40,000 in 2023

Fisker had "approximately 65,000" reservations for the Ocean SUV, up slightly from "over 62,000" as of its prior earnings report.

www.cnbc.com

반면, Faraday future(티커 FFIE)는 2월 6일 이후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27일 당일에도 8%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는데 28일 특별주주총회를 통한 추가 오퍼링 이슈가 남아있다 보니 6일부터 50% 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라 할 수 있으며,

Faraday Future's Hanford production launch no longer far-away

With cash in hand, Faraday Future has officially set its start of production date.

sjvsun.com

회사는 3월 말부터 차량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긴 하나 자금 수혈이 적기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걸고 있어 당장의 앞 날이 불투명한 상황.  여기에 추가로 나스닥 상장조건인 1달러 룰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상장폐지 또는 주식병합으로 인한 주주피해가 추가로 예상되기도 한다.

리튬회사들

전기차 섹터의 상승으로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회사들의 주가 또한 상승했다.  테슬라와 계약한 피드먼트리튬, GM과 계약한 리튬아메리카스, 테슬라의 인수가능성이 점쳐진 시그마리튬 외 세계 1위 규모의 앨버말까지 3% 이상 상승하며 우리 증시에서도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넋두리


그동안 미련하게 가지고 있던 ADR주식 JZ를 처분했다.  한 때 150%의 수익률까지 보여주며 양도세 납부를 꿈꾸게 해 주었던 주식종목.  소외됐던 종목에서 거래량이 폭발하며 상승하니 욕심이 생겨버렸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50% 아래로 떨어져 있는 수익률.  줄 때 먹을 걸.  뒤늦게 후회한들 무엇하리.  오늘도 미련한 나 자신의 뺨을 때리며 반성해 본다.  경험이 좀 더 누적되다 보면 이 미련한 탐욕을 제어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