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은 Good friday 휴무로 증시가 휴장이었던 관계로 당일 발표된 경제지표인 3월 민간 비농업고용지수 예상치 하회에 따른 침체 우려의 여파가 뒤늦게 작용한 탓이었을까?
초반 하락폭을 키우는 듯한 모습을 보인 3개 증시는 중반부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상승과 하락의 이유는 불분명하다. 언제는 bad is good 이라며 고용이 꺾여야 한다더니 정작 고용이 꺾이는 모습이 보이니 연준이 인식할 만큼 큰 하락이 아니라서 금리 추가인상과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져 하락이란다. 사실상 금리의 영향은 이제 미미한 수준이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은데도 말이다.
뭐 일단 나스닥 100 선물지수 일봉을 보자면 주요 지점을 지지하며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금리인상을 위한 핵심지표 중 하나인 CPI 발표가 곧 이어지는 만큼 어느 정도 눈치장세가 펼쳐지는 듯 보인다.
주요 기업 주가
1. 인기쟁이 테슬라는 초반 3%가 넘는 하락을 극복하고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
재고량 이슈와 추가 가격인하로 인한 이익감소 우려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IRA도 무시한 채 중국을 향한 그 사랑의 크기를 더욱 키우며 눈길을 끌고 있다. 탈 중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상황 속에서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지, 이번에도 테슬라는 승자가 될지 관심이 크다.
2. AI 시대의 최대 수혜자로 점쳐지는 엔비디아는 오늘도 맑음.
AI 개발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대립일까? 중국에만 유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주장과 함께 안전한 프로토콜 확립이 우선이라며 머스크와 워즈니악 등 업계의 거물들이 당분간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나선 상황 속에서도 주가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3. 삼성전자 감산의 효과가 미국 반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되었을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함께 마이크론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최악의 실적은 최고의 호재라는 말이 있다. 이 이상 더 나빠질 수가 없다는 인식이 반등의 기대감을 가져온다는 의미인데 지금 반도체의 상황이 그러한 듯.
4. 은행 파산위기 이슈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JP모건은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면서 당일 상승으로 마감.
파산위기가 제법 세게 왔던 FRC도 오늘은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소형 은행 몇 개 넘어지더라도 대형은행이 이를 흡수하는 과정이 이어지는 것은 약육강식이라는 생태계의 이치가 경제에도 작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아닐까?
이번 주 주요 이슈
1. 1분기 실적발표 시즌 돌입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와 블랙록 등 주요 금융기업들이 이번 주 금요일에 실적발표를 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도래했음을 알리고 있다. 다음 주에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 주요 은행들의 실적을 통해 주요 은행들의 위기 상황이 긍정적인 상황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주요 지표 발표
앞서 언급했듯 우리 시간으로 12일 밤 3월 CPI가 발표된다. 5월 FOMC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많은 관심이 몰리는 것 같다. CPI 외에도 13일 신규 실업 수당 청구건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며, 14일 금요일에는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3. 3월 FOMC 의사록
12일 수요일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의사록을 통해 추가 긴축에 대한 사항과 지방 은행 파산을 포함한 미국의 금융 시스템 건전성,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관점을 엿볼 수 있어 꽤나 영향력을 행사할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당일 발언이 예정된 위원은 존 윌리엄스, 패트릭 하커, 닐 카시카리, 토마스 바킨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FEDWATCH 에서 예상하는 다음 금리인상폭은 25bp일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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