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1. 미국 증시 마감 - 기적의 선반영일까?

회광반조 vs 랠리시작

회광반조: 回光返照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라는 뜻으로, 불교의 선종(禪宗)에서 언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마음 속의 영성(靈性)을 직시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사람이 죽기 직전에 잠시 온전한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출처: 두산백과)

유사어로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가 있다.

야후파이낸스

finviz.com

FOMC를 통한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연일 증시가 상승세다.
녹색의 파장이 눈을 편안하게 해 준다고 하는데 전체 증시에 걸친 녹색 상승 물결이 눈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U.S. Is Ready to Protect Smaller Banks if Necessary, Yellen Says

오늘의 상승은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은행협회(ABA) 총회에서 예금보호에 대한 발언에 따른 것으로,

"The steps we took were not focused on aiding specific banks or classes of banks. Our intervention was necessary to protect the broader U.S. banking system, And similar actions could be warranted if smaller institutions suffer deposit runs that pose the risk of contagion.“

은행 지원을 위한 정부의 개입은 특정 은행의 지원이 아닌 미국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월 초 300억 달러의 예금 지원이 이루어진 것과 같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내용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은행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며 폭락했던 은행섹터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장을 마감한 것.

대형은행 3배 레버리지인 BNKU가 12% 급등한 $16.8

CS를 헐 값에 매입하며 자산규모가 한 단계 높아진 UBS도 높아진 자산규모만큼 주가도 12%에 육박하는 급등을 연출,

대규모 자금조달이 이루어지면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에 대한 우려로 전일 47%가 넘게 폭락했던 FRC는 당일 29.47% 급등한 $15.77로 마감했으며 장 중 59.61%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은행 불안에 대한 종식으로 찾아온 짧은 반등일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의 안정에 따른 랠리의 서막일지 계속 관심을 기울이며 대응해 나가야겠다.

사랑해요 전기차, 이차전지

은행 불안의 종식은 자연스레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스타트업과 기술주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표주자는 역시나 전기차와 이차전지 섹터.

테슬라 만세.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전기차뿐 아니라 기술주를 대표하는 테슬라에서 7.82% 급등이 나왔다.  

미국 전기차 관련주

테슬라에 이어 2위 그룹으로 분류되는 루시드와 리비안 또한 큰 폭의 상승이 이어졌고, 중국의 대표 EV업체인 샤오펭과 니오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미국 리튬 관련주

미국 리튬 관련주 또한 기분 좋은 상승을 이어가며 하루를 마감했다.  테슬라의 추가 인수 가능성이 점쳐졌던 아틀라스 리튬은 18.64% 상승한 반면 동일한 이슈로 주목받았던 시그마리튬은 섹터 내에서 홀로 하락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개별 이슈사항은 추가로 찾아봐야겠다.

미국 증시에 앞서 21일 화요일 한국 증시에서도 이차전지분야의 급등이 연출된 바, 22일 거래에서도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가 연속될 수 있을지 아니면 미국 증시 상승을 가정한 ‘선반영’이었을지 지켜봐야겠다.

다시 FOMC로 쏠리는 눈

증시 하락의 뇌관이었던 은행 불안은 이제 거의 다 제거가 된 상황.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리시간 기준 목요일 오전 세 시에 발표되는 금리인상 수치로 집중되고 있다.

FEDWATCH. CME group

FEDWATCH에서 예상하는 금리인상 폭은 여전히 25bp가 유력하며 금리동결의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로 미루어 현재 증시의 상승은 25bp를 거의 확정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으니 이변이 없는 한 약하게나마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접근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Mr. 파월의 결정은 과연....?

인터넷 짤.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밉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