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야생마 현기차
배터리아저씨를 위시한 이차전지의 광풍이 사그라든 빈자리에 현대차 기아차의 질주가 매섭다. 두 형제 기업의 주가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주가의 강세는 탄탄한 실적뿐 아니라 전기차를 미래먹거리로 확실하게 규정하며 세액공제를 약속한 정부의 정책과 그에 부응하며 투자계획을 신규로 발표한 것에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겠다.
현대차의 과감한 투자계획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인도에 대한 투자 기사가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미국의 IRA 등 탈 중국 기류에 맞춰 현대차도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를 인도로 확실히 정한 듯 보인다. 물론 이미 인도에 진출해 자동차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이번엔 전기차에 대한 생산시설 투자를 추가로 진행하면서 차량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 그룹의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심종목은?
신규투자 발표가 있을 때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 또한 요동치는데 이번엔 인도에 10년에 걸쳐 3조를 상회하는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고된 만큼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현대차 납품 벤더들 중 관심 가는 종목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를 골라 보았다.
성우하이텍 일봉의 모습. 8350원을 지지하며 반등에 성공,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 좋은 주식을 7500원에 홀라당 팔아버리고 손가락만 빨고 있는 내 모습이 한심하다는 건 차치하고,
성우하이텍은 차량 경량화와 고강도 유지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8년에 80㎾h급 알루미늄 배터리팩을 개발, 양산에 성공했으며, 2022년부터는 연간 15만 대 규모로 현기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를 납품하는가 하면 GM과 볼보 등 해외 완성차 회사에도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화신, 에스엘 등을 포함한 현기차의 주요 벤더 중 하나로 탄탄한 실적, 재무조건은 기존이며 최근 시가기준 2%의 배당 또한 지급한 바 있다.
현기차의 투자 소식이 나올 때면 빠지지 않고 수혜주로 언급되는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며 증권사의 평가도 제법 후한 편이다. 최근 실시된 상장 자동차 관련 기업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는 현대 모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높은 비율의 공매도는 조금 부담
상승하는 주가에 어울려 꾸준하게 실시되고 있는 공매도 수량은 조금 부담되기도 하는데 5월 3일 무려 13%를 상회하는 공매도가 실시되었으나 연이은 호재로 이를 물리치고 반등에 성공한 상황이다. 인도 추가 투자로 계속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5월 11일 당일 종가
6.81% 상승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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