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확실히 벗어난 듯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이 지난 28일 발표되었고 영업익 기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컨센을 상회하며 희망의 불씨를 점점 더 키우고 있다.
투심을 옥죄어왔던 이슈도 어느 정도 해소단계에 이른 듯한 머습이다. 아직 최종통보가 이루어지진 않은 상황이라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시장의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경향성을 보여왔기 때문에 기대는 되는 부분이다. 단, 기사 말미에도 적혀 있듯이 중국 내에서 사업을 유지하는 부분에 있어 문제가 없어진 것이지 사업의 확장 측면에서는 여전히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이라 주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와 우려가 반반. 중국 내 기술투자는 비단 우리 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란 부분도 체크포인트.
엔비디아가 CEO의 고점 매도 이후부터 이어진 하락을 딛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는 아직 건재하고 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르고 있어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까지는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유럽연합에서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 조사를 단행했다는 소식에 당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주춤하긴 했지만 다음 날 바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크게 개의치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가 패키징에 진심이다. 과연 엔비디아로부터 패키징 물량을 따낼 수 있을까? 증권가의 전망처럼 8만 전자를 넘어 9만 전자를 달성할 수 있을까? 10월 중에는 결과를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메모리 감산을 통한 재고조정 후 첫 수주가 이루어졌다는 뉴스. 결국 삼성전자가 살아나야 반도체 업황이 살아날 수 있으니 기다릴 수 밖에.
그 외...
기존의 CPU, GPU외에도 DPU가 자신의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DPU는 Data Processing Unit의 줄임말로 CPU는 범용 컴퓨팅, GPU는 가속 컴퓨팅을 위한 것이라면,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DPU는 데이터 처리를 담당한다. ChatGPT의 등장으로 AI에 대한 각국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이슈가 GPU에 집중되다보니 엔비디아가 가장 크게 수혜를 보았는데 AI를 위한 정보처리에 있어 GPU가 병렬처리구조이기 때문에 더 각광을 받긴 했지만 사실 엔비디아는 블루필드라고 하는 DPU제품 또한 보유하고 있기에 더욱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DPU와 관련하여 망고부스트라는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망고부스트가 개발하는 DPU 역시 엔비디이의 블루필드와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카드, SSD, AI 가속기 등 다양한 기기의 동작을 최적화해 서버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더 대형화되고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망고부스트가 증시 상장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초기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나 스톤브릿지벤처스 같은 창투사 또한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투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은 요지경 - feat. 외환보유고 (0) | 2023.10.06 |
---|---|
연휴 후 증시 하락은 과학 (1) | 2023.10.04 |
잔인한 9월 (feat. 하락장) (0) | 2023.09.22 |
반도체의 시간은 다시 오는가 (0) | 2023.09.19 |
리튬 가격 체크 (23.9.15) (0) | 202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