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교란자, 통제 방법은 없나? (feat.이베스트)

우리 주식시장에는 이베스트 묻은 건 거들떠보지도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해당 증권사 창구가 거래 상위에 노출되는 경우 해당 주식의 주가는 당일 다신 오지 않을 고점을 찍은 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인데,

3월 첫 거래일부터 내 특정 종목에 하필 이베스트가 등장했고, 해당 종목은 당일 고가 3,875원을 기록 후 이베스트의 단타 대량 매도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연출하며 역시 이베스트가 묻으면 재수가 옴 붙는다 라는 말을 다시금 증명하고야 말았다.  오늘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종목은 그동안 바닥을 박박 기어 다니던 제룡산업.  16만 주 매수에 이은 16만 주 매도로 해당 종목의 추세와 매수세를 단번에 박살내고야 말았다.

제룡산업 5분봉


나의 경험으로도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거래량이 터지며 상승하던 KB오토시스도 바닥권에서 상승으로 전환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베스트의 대량매수에 이은 대량매도 단타에 다시 오지 않을 고점을 찍고 이제는 완전히 잊힌 종목이 되어버렸는데,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거래량 적은 종목에 접근해서 대량거래를 일으키고 한 방에 뒤따라 들어오는 매수세력에게 고점 떠넘기기를 계속하는 이런 행태가 기존 라덕연 사태와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왜 당국은 이러한 교란행위를 통제하지 않는 것(못하는 것인지)인지 의문이다.  괜히 엄한 PBR저조 기업에 대한 알맹이 없는 대책으로 성장주 상승 추세도 무너뜨리질 않나

역시 답은 국장 탈출뿐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