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후 잠시 주춤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이틀 사이 미친 듯이 올라 최고점을 갱신하며 모든 트레이더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최고치를 찍고 무자비한 하락으로 수많은 이들을 청산으로 몰아넣었던 비트코인에 물린 사람을 모두 구제해 주는 무빙을 보여주면서, 곧 반감기까지 도래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야금야금 상승하고 있는 비트코인. 살 걸......이라고 해봤자 아무 의미 없지.
https://fortune.com/crypto/2023/12/08/el-salvador-bitcoin-tether-nayib-bukele-investment-citizenship/amp/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연임도 하고 비트코인 정책까지 성공한 셈이니 참 좋겠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첫 번째 국가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고, 얼마 전까지 구제금융 지원 때문에 IMF로부터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말라는 권고까지 받았다는데 비트코인이 지속 상승하며 고가를 찍어버렸으니 역시 존버의 힘은 위대한가 보다.
아무튼
지난 2021년 11월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역시 미국의 제도권으로 편입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현물 etf의 승인으로 기관들의 자금이 대거 동원되다 보니 그동안의 패턴과는 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해야 할까? 단순히 fomo 때문에 랠리가 촉발되었다고 치부하기엔 주변 인간지표들이 아직 출현하지 않았기에 적어도 아직까지는 고점은 아닐 것이란 생각과 함께,
https://m.etoday.co.kr/view.php?idxno=2335603
이런 기사들이 나오곤 있지만, 인간은 경험으로 성장하는 동물이니만큼 지난 빅쇼트와 함께 장기간 18K까지 하락했던 공포를 겪어보았기에 쉽사리 접근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일단 역대 최고가 69K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https://www.foxbusiness.com/markets/bitcoin-on-road-120000-by-end-2024.amp
지난해에는 2024년 말 경 비트코인이 120K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있긴 했는데,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200K까지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는데, 이런 설레발성 아무 말 대잔치(물론 그네들 말로는 근거가 있다지만)가 나오기 시작하면 슬슬 끝물이라는 의견들도 있으니...
https://news.bitcoin.com/peter-brandt-raises-bitcoin-price-target-to-200000-for-the-current-bull-market-cycle/
끝없이 오르는 가치란 없고, 파동에는 항상 고점과 저점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과연 그 종착역은 어디가 될지 그 꼭짓점에서 숏을 잡으면 또 얼마나 짜릿할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뒤로한 채 나는 잠을 청해보려 했는데...
잠에서 깨고 자연스럽게 얼마인지 확인했을 때는 저세상 상승을 보여주며 63K를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을 확인했는데, 64K를 돌파하는가 싶더니만 상승이 꺾이면서 하락 전환, 15분 사이에 롱 포지션을 대거 날려버리는 10% 하락빔을 선보였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경험으로 인한 학습효과 기반의 패닉셀과 매수대기자들의 저가매수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순간으로 보인다. 다시 생각해 보니 패닉셀이 아닌 청산빔이었을지도?
코인의 지랄 맞은 면모를 다시금 뽐내는 걸 보니 역시나 배율 높은 마진거래나 선물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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