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746641?sid=101
연준이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1분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스러운 부분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의사록에서는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일 경우 연내 긴축정책 완화가 적절하다는 언급이 있었으나 이번 회의록에서는 현 정책을 더 강화할 의향이 있다는 점이 포함됨에 따라 시장에서 한층 더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평가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면서 호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 배당확대 및 액면분할이라는 선물보따리를 풀어낸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S&P500 지수는 0.74% 하락, 나스닥 지수는 0.39% 하락하며 이어지는 금요일 우리 증시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예고했다.
예상대로 한국 증시는 하락했고 한 달 전의 이슈를 다시금 기사화한 로이터발 악재로 인해 외인과 기관의 집중매도로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705455?sid=101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94126?sid=101
바로 삼성전자의 반박기사가 보도되었지만 하락폭을 크게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코스피는 1.26% 하락하며 다시금 2,700포인트를 깨고 주저앉았으며, 코스닥 또한 0.8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이 하락하면 보통 그 이유를 여기저기애서 찾으려 분주하지만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외인의 선물 포지션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우리 증시는 외인에 의해 조리돌림을 당하기 일쑤, 이번 삼성전자의 하락 또한 외인들의 포지션과 선물 만기로 계산된 전략적 뉴스 생산에 의한 의도된 하락이라는 의심과 함께 증시 방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기관의 행태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다.
다시 돌아와서, 연준의 다소 매파적인 회의록 내용으로 증시와 국채가격이 하락했고 달러는 강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CME그룹이 제공하는 Fedwatch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반영되면서 6월 FOMC에서 금리가 상승할 수 있을 가능성을 작게나마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며, 금리인하의 가능성 또한 11월로 연기된 상황이다. 데이터에 따라 연준 회의록의 내용처럼 현재 금리가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클리브랜드 연은에서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페이지에서는 5월 CPI를 3.37%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4월의 3.4%에 비하면 약간 하락한 수치로 이대로 이어질 경우 증시에 좀 더 긍정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CPI는 1월 3.1%, 2월 3.2%, 3월 3.5%로 상승하다가 4월에 3.4%를 기록하면서 2024년 들어 첫 둔화를 확인했고 증시는 이에 환호하며 상승한 바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706387?sid=101
추가로 미국 재무장관인 옐런은 생활비용의 증가로 인해 미국인들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는데, 연말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매치가 이루어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무부가 바이든에 유리한 상황 연출을 위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모종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해 보면서,
전일의 하락을 잊고 바로 상승 전환해 버리는 미국 증시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로 일차 안구정화를 하고
추가로 한국 증시의 상승에 투자하는 EWY의 상승을 확인하는 동시에, 주말 동안 증시에 악재가 드리우는 뉴스가 나오지 않고, 우리 반도체 시장에 금요일 미국증시 상승의 기운이 겹쳐지길 기도하면서 다소 늦은 시간 잠을 청해보려 한다.
부디 희망고문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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