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가에서의 집총 거부란..

하마스의 기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성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이란의 대리단체인 헤즈볼라가 점점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스라엘 또한 이에 대한 대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여기저기서 불안함의 시선들이 중동으로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적 해법을 가장 선호하지만 이스라엘은 2개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로 인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듯 하다.  

최근 이스라엘 대법원에서 유대교 초정통파인 하레디에게도 군 징집의 의무가 지워지는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과 함께 초정통파 학생들에 대한 군 복무 면제 관행을 지속할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들이 군 복무를 하지 않는 한 국가보조금도 중단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는데, 현재까지 병역을 면제받은 하레디 청년의 수가 6만 3천여 명에 달하고 있음과,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복무의무자와 면제자 사이에 존재하는 불평등이라는 부담이 매우 첨예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참고로 하레디는 이스라엘 건국 초기부터 병역을 면제받고 있으며 군 복무를 하게 되면 오랜 세대를 거쳐 온 자신들의 삶의 방식이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건국 초기에는 400여 명에 불과했기에 사회적인 불만요소로 작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겠지만, 종교적 가르침을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생육하고 번성하라 라는 성전의 가르침을 그대로 수행하다보니 1명의 여성이 평균 7.5명을 출산해 현재 하레디의 비중은 이스라엘 전체인구 945만 명의 13.5%를 넘는 128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어 이들의 징집거부와 비노동활동, 보조금 등이 사회적 불평등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군대 안 갈래"…격렬해지는 이스라엘 '하레디' 징집반대 시위 - 머니투데이 (mt.co.kr)

 

"군대 안 갈래"…격렬해지는 이스라엘 '하레디' 징집반대 시위 - 머니투데이

이스라엘의 유대교 초정통파인 '하레디' 예시바(종교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자신들에 대한 군 징집 결정을 내린 대법원 판단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연정을 구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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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겠지만 판결에 대한 하레디 측의 반발이 매우 거세지고 있다.  텔레그램 채널인 War Morniter 에서도 현재 이스라엘 도심의 상황이라며 영상이 게제되었는데 하레디들이 말을 타고 있는 경찰들에게 둔기를 던지는 모습들이 보이고, 경찰 병력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들이 찍힌 영상이 돌고 있다. 

군대를 가느니 감옥에 가겠다는데 종교적인 이유를 들며 집총거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고 수감 생활을 하는 우리네 여호와의 증인과도 겹쳐지는 부분이다.  사족이지만 이들에게 종교적인 이유로 집총을 거부했지만 군 복무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고, 미 육군의 의무병으로서 세계 2차대전 중 격전지인 오키나와 전투에 무기 없이 참전해 무려 75명을 구해내며 명예훈장까지 받은, 여호와의 증인인 주인공 데스몬드 T.도스(실존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핵소고지를 보여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뭐 답도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니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쪽은 역시 유가가 아닐까 싶은데,

[영상] 헤즈볼라 자폭 드론 공격, 이스라엘군 18명 부상…충돌 격화 | 연합뉴스 (yna.co.kr)

 

[영상] 헤즈볼라 자폭 드론 공격, 이스라엘군 18명 부상…충돌 격화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 속에 이번에는 헤즈볼라가 보낸 무장 드론이 폭발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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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있어왔던 산발적인 충돌이라고 여겨지는 것인지 이렇다할 큰 변화는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것은 정말 사소한 상황으로도 벌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보니 준비는 해 놔야지.  흥구석유,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로 구성되는 기름집 3종목은 그렇게 이슈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