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카운트다운 #7

지난 협상에 대한 수사는 ‘진전을 이루었다‘ 였지만 이런 표현은 이뤄낸 것이 없음을 의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바이든은 여전히 포기할 수 없으며 여기에서 끝내기를 희망한다면사 블링컨을 이스라엘로 보냈고 네타냐후와의 3시간 동안의 회담을 거쳐 네타냐후는 이번 미국의 새로운 중재안과 관련해 의견차이를 크게 좁히며 휴전안건에 동의했다고 발표, 하마스 또한 이를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가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꼬집었다.
https://www.axios.com/2024/08/19/netanyahu-ceasefire-hostage-deal-demands

악시오스

뭐 일단 동의하긴 했으니 다시 공은 하마스에게로 넘어간 셈이다.

https://www.pbs.org/newshour/world/blinken-says-israel-agrees-to-a-u-s-backed-proposal-for-a-cease-fire-calls-on-hamas-to-do-same

Blinken says Israel agrees to a U.S.-backed proposal for a cease-fire, calls on Hamas to do same

하마스는 미국이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서 이스라엘에게 편향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고 휴전이 가까워졌다고 말하는 바이든에게 환상속에 빠져있다는 말과 함께 이미 거부의사를 밝힌바 있어 추가적으로 어떤 답변이나 액션이 취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었는데 블링컨이 휴전을 종용하자 그에 대한 화답으로 텔아비브에서의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 밝혔다.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4/08/19/israel-hamas-gaza-war-latest-cease-fire/

워싱턴포스트

팔레스타인 내에서 민간인을 고기방패로 쓰고 있는 하마스가 과연 그보다 더 확실한 방패가 없는 상황에서 협상을 받아들일까?


https://www.axios.com/2024/08/18/hamas-rejects-us-ceasefire-hostage-proposal

axios

피의 보복을 하겠노라 선언했던 이란은 아직까지 아무런 액션이 없다.  

미 해군 전력의 1/3이 인근에 몰려들어있으니 잔뜩 쫄아있을 것이 분명한데 그래도 주둥이는 아직 살아있는 듯하다.
https://www.jpost.com/breaking-news/article-815300

Kanaani: Iran 'welcomes any sincere effort' to reach ceasefire

이란은 어떤 종류의 노력이든 휴전을 위한 것이라면 환영이라는 입장과 함께 미국은 휴전을 이끌어낼만한 유능한 정부가 아니며 오직 전쟁과 살인의 편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더불어 이란은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에게 응징을 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휴전협상은 휴전협상이고 보복은 보복이란 논리.  그래서 언제...?  휴전하라고 부추기고 있는 것도 이란이라는 후문이 있다.

협상의 진행과는 별개로 해당 지역은 여전히 긴장의 수위가 높은 상황이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텔 아비브에서는 하마스의 폭탄테러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지구와 레바논, 예멘을 상대로 폭격을 실시하고 있다.

https://apnews.com/hub/israel-hamas-war

Israel-Hamas war | Breaking News & Live Updates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는 하던데 평화의 동이 될지 새로운 전쟁의 동기 될지는 결국 네타냐후와 신와르 둘에게 달린 셈인데, 서두에 언급했듯이 네타냐후는 그 속은 어떨지 몰라도 표면상으로는 수정제안에 동의했다고 하니 협상이 결렬된다 할 지라도 책임은 신와르의 하마스가 지게 될 것이고, 초 강경파인 신와르는 이번에는 물러서고 후일을 도모할 것인지 아니면 구석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무는 것처럼 사력을 다해 몸부림칠 것인지.....  

wti 선물 일일변화. 인베스팅닷컴

하마스의 입장이 무엇이든 일단 팽팽하게 가격을 유지하던 유가는 이스라엘이 협상안을 받아들였다는 것에 안도, 하락폭을 키우며 73달러 대로 마감했다.  

중동 사태는 미국의 무력으로 누를 수 있다는 판단일까?  

만약 미국의 무력이 중동으로 집중된 지금을 기회삼아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가한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재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는 무엇이 될까?

의문투성이로 이번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