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매도할 것인가 feat. OBV

OBV : On-Balance Volume
주식의 거래량을 바탕으로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보조지표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거래량을 더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는 거래량을 제하는 방식으로 주가의 변화와 거래량의 변화의 방향성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는 지표로 주식을 좀 한다는 사람들이 흔한 말로 거래량은 속일 수 없다고 하는 것과 같은 관점이라 할 수 있겠다.

중앙에너비스 일봉

금요일 상한가를 기록한 중앙에너비스의 예를 들어보자면, 8월 초 하마스의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당하자 이란의 ‘피의 보복’이 예고되면서 거래량을 늘리며 주가가 상승했고 이후 이란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긴장이 완화되며 상승 전의 가격으로 되돌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주가가 하락하지만 거래량은 급격히 감소해 OBV 가 횡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벙커버스터 공격으로 폭사하면서 다시금 이란이 복수를 천명했지만 이란이 보복공격을 수행할 여력이 없다는 시장인식이 대부분이었기에 거래량도 늘지않고 주가와 OBV도 계속 횡보추세를 보이며 어떤 이벤트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마침내 대규모로 이란의 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이루어짐에 따라 상당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일봉 뿐 아니라 당일 거래의 분봉으로도 함께 추세를 확인해줄 필요가 있다.

중앙에너비스 15분봉

1분봉이나 5분봉의 경우 휩쏘에 의해 매매가 충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 보통 15분 또는 30분봉으로 확인하는 편인데, 초반 거래량을 동반한 급상승 이후 추가가 살짝 하락하지만 거래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OBV추세 또한 상방이 유지되고 있음을 볼 수 있어 목표가를 더 위로 잡았던 사람 혹은 전황이 완화되거나 종료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면 충분히 버텨볼만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상황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이 예고됨에 따라 월요일에도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OBV추세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거나 하방으로 변곡이 일어난다면 고점일 가능성이 있으니 각자 잘 대응하면서 수익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