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기준 미국 증시에서 발표된 주요 거시경제 지표는 제조업 PMI였다. 23시 45분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가 발표되었고 11월 1일 발표 이후 기준점인 50일 계속 하회하고 있음이 확인되자마자 미국증시가 하방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오전에 발표되었던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 가 컨센을 상회하면서 오늘의 미국증시에도 어느 정도의 기대감이 확산되었던 탓이었을까?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주던 분봉의 기울기가 급격하게 꺾이는 것을 보니 허탈함이 가득하다.
하락의 선봉엔 역시나 테슬라가 있다. 직전 거래일의 상승갭을 모두 반납하며 -10%이상의 하락을 보여주고 난 후 추세는 잠시 소강상태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https://ggoose.tistory.com/217
직전 게시물 말미에 테슬라의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컨센에 미치지 못함을 공유한 바 있는데, 그동안 전기차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하던 테슬라였지만 그 위치를 포드, 스텔란티스 및 현대차를 포함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계속 위협해오고 있는 마당에 생산량이 예측치를 하회하자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차별성이 의심받는 상황이 벌어지며 증권가에서의 목표주가가 계속 하향되고 있다. 오늘의 하락 역시 그러한 상황의 연장선이리라 생각한다.
테슬라(보급형)와 루시드(고급형) 하락을 뒤로 하고 다른 전기차 생산기업의 주가는 양호한 편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전통의 완성차 업체, 신생 전기차 업체와 테슬라의 차별성이 의심받는 상황이다보니 그동안 테슬라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기업의 주가가 반대급부로 상승하는 것은 아닐까?
다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항셍.
리오프닝과 함께 경기부양을 통한 새로운 비상을 노리는 중국의 상황은 미국과는 확연히 달라 보인다. 오전에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가 컨센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항셍지수는 기분좋은 상승을 동반했고, 현재 시간(1월4일 01:02) 기준으로 선물지수는 4%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섹터에 걸쳐 개별종목들의 상승도 두드러진다.
소외주인 JZ를 제외하고, 최근 중국이 사교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추세가 하락 전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교육관련주. 그 중에서도 GOTU의 상승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OTT 및 스트리밍 관련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상승세도 엄청나며 그 중에서도 IQ의 상승이 더욱 눈에 띄고 있다.
필자는 활동중인 단체톡방에서 지난 해 12월 23일 IQ를 주당 4.4달러에 공유한 바 있는데 해당 주식의 주가는 불과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50%가량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보유중이 아니라서 배가 굉장히 아프긴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언론에서는 아래와 같이 중국에서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으로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유수의 기사 내용과 같이 비록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제로코로나 폐지로 인한 부작용(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경제와 사회가 다시 봉쇄로 치닫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는 중국이지만, 집권 3기의 시진핑이 재봉쇄를 감행해 정치적 생명을 단축시키는 우를 범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지 않을 것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으니 참고가 되길 바란다.
https://ggoose.tistory.com/208
마치며
언론이 중국의 코로나 위기상황을 계속 대서특필해 대는 지금이야말로 중국에 대한 투자의 적기가 아닐까?
현 상황의 중국은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는 모든 나라가 겪어온 과도기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한다. 일찌감치 코로나와의 동행을 선택한 유럽 국가들이 그랬고 우리나라 또한 그랬듯이 중국에서도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무엇이 두려우랴. 시진핑3기의 중국은 재봉쇄를 감행하기에는 너무 멀리 나왔고 이제는 반드시 경기를 부양시켜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그 시작을 알리는 소식은 고용의 증가와 LPR(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의 연속동결, 더 나아간다면 LPR의 인하가 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폭스콘 공장의 대규모 고용 소식을 다음과 같이 전해본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339046635474112
추가로 다가오는 차이신 서비스 PMI의 발표(1월 5일)가 기대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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