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상승을 견인했던 에코프로계열 3사의 주가가 금요일 일제히 하락, 목요일 고점 이후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의 재고 문제 등으로 인해 이차전지분야가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섹터로 구분되어 왔으나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경계심리와 함께 정부의 반도체 적극 투자계획, 반도체 지원법안인 일명 K칩스법의 개정, 삼성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성 등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is 뭔들. 연이은 시장 호재로 반도체 장비주 소재주 할 것 없이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하락의 울분을 씻어내는 듯 큰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가 주력산업인 킹 반도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인지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돈이라는 게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결국 반도체의 상승으로 인해 이차전지에서 돈이 다 빠져나가는 것 아닌가 하는 주변의 관점도 있다. 때마침 주말 간 부정적인 뉴스도 도배되고 있으니 인터넷에선 공매도와 관련한 논쟁이 또 한창이다.
그도 그럴 듯이 제목만 본다면 최근 이어진 주가의 고속 상승이 미공개 정보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기사의 내용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검찰이 에코프로 임직원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지난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포착했다.
앞서 이모 전 에코프로 회장은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 원을 선고받았다.
- 이코노미스트 기사 중 발췌. 2023.3.18. 박지윤 기자
즉, 이번 검찰조사는 최근 상승의 원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내부자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정황포착이 원인이었다는 것. 자극적인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고 내용에는 팩트를 기재하는 전형적인 인터넷 기사의 툴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아무튼 성격 급한 우리 증시 투자자들은 HTS나 MTS에서 연동되는 기사의 제목으로 순간 판단을 통해 매수매도를 이어가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월요일 주가 하락은 당연한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혹자에게는 악몽이 혹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순간이 되겠지?
때 마침 기술주들의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던 CS 파산 위기도 어느 정도 일단락 되어간다는 뉴스도 나왔다. 반도체가 국가 주력사업이긴 하나 이차전지 또한 그러하며 성장성은 오히려 이차전지 쪽이 더 높다고 평가되고 있으니,
월요일 우리 증시. 과연 어찌 흘러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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