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더 오를까?

충격과 공포.  순수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가 오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순위 4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해낸 포스코 홀딩스.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로 시총 상위 5개 종목에 반도체 2개, 2치 전지 2개 종목이 포진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증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로 굴러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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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기저기서 포스코 홀딩스에 몰빵을 했다거나 20억을 투자했다거나 하는 고해(?)들이 나오고 있고 과거 빠떼리 아저씨의 포스코 홀딩스 투자에 대한 유튜브 영상과 책의 내용이 재조명되면서 포스코 홀딩스라는 종목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은 또 이런 콘텐츠로 업로드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내용을 대략 요약해서 단톡방에 돌고 있는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공유해 본다.  
요약해 주신 분 매우 감사합니다.
출처는 https://youtu.be/vOMeTVFLj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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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코프로 너무 오름. 밸류에이션으로 부담. 근데 수급적으로 숏스퀴즈로 인해 단기적으로 갈 수는 있음
- 3년 정도는 보고 산다고 하면 언제든지 사도 된다

2. 내가 말한 8개 종목은 과거 미국의 FANG 정도로 봐달라. 상승하는 내내 고평가 이슈는 항상 있었다.

3. 2025년까지 단 1주도 안 팔 거고 추가적으로 돈 생기면 더 살 거다. 난 주식 30년. 펀드매니저 경험도 있디.

4. 지금 여의도 기관 놈들은 보유하지 않아서 몽니 부리는 것.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겠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시점임을 아시길
- 다만 단기적 고점일 순 있으니 진입 시점은 각자 판단 바람

5. 한 종목 매수는 안 됨. 언급한 8대 종목 중 5개 이상 살 것을 권고.
- 8대 종목이 모두 오른 건 아님. SK이노베이션이나,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은 올해 들어서 별로 오른 것이 없음

6. 셀메이커라든지 대기업 쪽은 시장에서 많이 알려져서 작년엔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았음. 그래서 올해 안 오른 것
- 그리고 최근 오르는 에코프로 등은 롱숏펀드들이 숏스퀴즈 나면서 오르는 것

7. 엘앤에프는 아님. 양극재 치고는 짜치기 때문. 에코프로나 포스코퓨처엠보다도 고평가. 테슬라 후광효과만 있었음

8. 앞으로도 개미가 공매 이길 듯. 이제 공매 세력은 줘터져서 함부로 못 덤빌 거라고 봄. 이제 시장에서 이걸 보고 에코프로 다음타자를 찾은 게 포스코 등임

9. 지금 2차 전지 투자는 늦었다고도 볼 순 있음. 하지만 팡 보면, 2017년 이맘쯤 2~3일에 걸쳐 30% 빠진 적도 있었음. 당시 애플 per이 36배. 이때 애플 산 사람이 버핏. 그 이후로 애플은 10배 감.

10. 잃는 걸 겁내면 예금이나 해라. 주가가 빠진다고 쫄리면 네가 공부 덜 한 거다.

11. msci 편입 관련, 씨젠 등이 편입 발표 후 빠진 것은, 빠지기 전 매우 급등했었고 막상 편입쯤 되니 수급적 이유를 펀더가 못 받쳐줌. 에코프로는 아직 편입 발표도 안 했고 8/11 발표 후 8/30 편입까지는 오를 수 있음
- msci 편입으로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난 한 주도 안 팔 것이다.

12. 한 해 팔리는 자동차 중 전기차가 50%가 되는 해, 2030년쯤이 1차 매도 시기임. 그쯤 되면 좀 팔아서 다른 섹터 사라
- 지금은 2차 전지 집중할 때. 여전히 반도체나 엔터대비 저평가

13. 반도체는 빨리 팔아라. 미국의 빅테크 시대는 끝남. 지금은 되돌림 반등 정도. 빅테크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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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에코프로와 포스코 홀딩스의 미친 상승을 맞춰낸 이런 신박한 리딩이 지금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빠떼리 아저씨가 2차 전지 투자자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부분도 이해하겠고, 주장하는 내용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갈 만 한데? 하며 솔깃했으나 12번과 13번의 내용을 접하면서부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자면,

첫째, 정권이 바뀌면 현행 전기차 도입 확대 정책은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

트럼프 “전기차 탓에 내연차 노동자 직업 잃어”, 전미자동차노조에 지지 호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지원이 내연기관차 제조 노동자 일자리를 잃게 한다고 비판하면서 전미자동차노조에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현지시각 18일 미..

m.businesspost.co.kr

트럼프는 수 차례 공개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바 있으며 공화당 대선주자 중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니 현재 미국의 바이든(나이도 문제고 자주 보이는 치매 의심증상들도 문제고)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IRA와 관련한 전기차의 도입 확대는 다음 대선에서 공화당의 강력한 경쟁자인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꼭 트럼트가 아니더라도 민주당의 법안에 불만이 많았던 공화당 주자가 당선될 경우 바로 좌초될 수 있는 사항이라는 것.

둘째,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제재가 지속 강화되고 있는 점.

중국, 일본의 칩제조 장비 수출금지 시작에 "반도체 산업 방해"

중국 정부는 일본의 칩 제조기술 수출 금지가 미국과 그 우방에 이어 실행되자 24일 반도체 산업을 혼란에 빠트리지 말 것을 일본에 간청했다. 일본은 23일부터 스마트폰, 인공지능 등 여러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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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7월 23일부터 대중 전자에칭 장비 접근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중국으로의 반도체 칩 제조 장비 수출제한을 걸었고 이에 중국은 당연히 반발하며 엄중 대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참고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였던 2019년에도 반도체 칩 및 칩제조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한 바 있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그 수준을 더 높인 것으로 다시 공화당 행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그 기조가 바뀔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chatGPT로 유명해진 OpenAI사

첨단 반도체 제조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면서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 자체가 줄어버린 상황에서 AI의 열풍이 불러일으킨 반도체 수요의 폭증과 지속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본다면 13번의 주장은 이차전지라는 단일 섹터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있는 관점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포스코 홀딩스가 오른다는 거야? 내린다는 거야?




그걸 내가 어찌 알겠나?  알았다면 포스코 홀딩스 콜 옵션을 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