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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우울한 10월의 끝. 11월의 시작

by RR아빠 2023. 11. 1.

잔인하고 끔찍하게 투자자들을 괴롭힌 10월 시장도 끝이 났다.  새롭게 시작되는 11월 한 달은 과연 어떨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이런 경우에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을 쓸 수 있을까?

한국 증시야 뭐 원래 쓰레기인데다가 연말이 가까워지면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피해야 하지만 자본 선진국인 미국은 그럴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일단 차치하고...
11월 첫 주로 접어들면 FOMC 를 통한 기준금리의 결정과 함께 비농업고용지수 및 실업률 발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일단 기준금리의 결정에 있어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왜냐고?  국채금리가 기준금리의 역할을 대신 수행해 주고 있는 상황이거든....

인베스팅닷컴

하지만 우리들에게 기준금리로 찍히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루어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논평이라는 것에 이의를 가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파월이 매파적 입장을 다시금 밝힌다면 이미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증시 상황에 투자 심리를 아예 뿌리 뽑아버리고 더 나아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배가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현 상황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인사는 단언컨데 파월일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FOMC가 끝나면 바로 금요일에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인데 10월 실업률은 3.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도 탄탄하고 분기 GDP도 높게 나오고...
미국은 참 좋겠다.

타이거트레이드

이번 주에는 제법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오늘 장 종료 후에는 NVIDIA의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점유율이 낮지만) AMD의 실적발표가 있다.  ON세미콘덕터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세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고 NVIDIA 또한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제재로 막히면서 7조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 중 주당 400달러 가격이 무너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래저래 반도체 업황이 많이 어두운 상황이다.  반도체 뿐 아니라 테슬라, 구글을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의 상황도 별반 좋지는 않다보니 이번 목요일(우리시간으로는 금요일 동 트기 전이다.) 장 종료 후 애플의 실적이 얼마나 나올지 더욱 기대가 쏠리는 모양이다.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던데 지금보다 더 어두운 상황이 벌어지게 될지 아니면 다시금 새벽이 밝아올지.... 이젠 새벽이 좀 와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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