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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2023.11.7.(화) 흔들리는 것은

by RR아빠 2023. 11. 7.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 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것입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것입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을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이병헌 주연의 영화 달콤한 인생의 소개 글로 유명한 글귀.  공매도 금지 이틀 째인 오늘의 증시는 어떠했는지 돌아보자.
굳이 다른 거 돌아볼 필요 없이 어제의 주인공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그룹을 보니 에코프로만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였고, 다른 이차전지 섹터는 말 할 것도 없이 큰 폭으로 하락해 있음을 확인했다.  

정규장

시간 외 거래도 마찬가지.  전체 하락이다.

단일가


무엇이 문제였을까?  결국은 심리의 문제였던 것일까?
공매도 금지효과로 무지성 상승을 했던 이차전지 섹터는 공매도 금지 이틀만에 상승폭을 반 이상 반납했다.  건강한 조정이라는 말로 위로할 수 있을까?

공매도 금지로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되려 하락한 섹터를 보며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1. 이차전지 주가 상승을 막는 주범은 공매도다라는 주장은 오늘의 하락으로 빛을 바랬고,

2. 다음으로 예상되는 불만은 공매도가 전면 금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하라!! 로 표출될 것이고,

3. 만약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겠지만, 시장조성자가 막혔을 때에도 하락을 한다면 그 때는 무엇을 탓할까?  공매도가 막혀서 외인이 빠져나갔다면 외인을 탓하고, 결국은 공매도를 금지한 금융당국과 정권을 상대로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까?

흔들리는 것은 오직 투자자의 마음일 뿐이니...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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