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주식은 그야말로 High risk, High return.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기업도 L/O 한 건 대박 터지면 그간의 설움을 모두 날려버릴 만큼 돈을 벌 수 있지만, 임상이 최종 실패로 끝나고 회사 또한 실험진행을 위한 쩐주를 확보할 수 없다면 계좌의 돈을 물속에 넣은 얼음처럼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수도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미국 바이오 주식이라면 신약과 관련된 원천기술도 제법 확보하고 있고 파이프라인도 다양하니 어떻게든 버텨 보겠으나, 한국 주식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꼭 말을 해줘야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
오늘 또 케이바이오가 케이바이오한 사례가 발생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엔케이맥스!! 한 때 항암제 개발과 관련해서 완전관해를 주장하며 상한가도 기록하고 했던 회사로 영업실적은 완전히 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시외에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해 대체 무슨 일인가 찾아봤더니만, 최대주주 지분이 양도도 아니고 장내매도 되었고 그 사유가 무려 반대매매란다.
주식담보로 대출금을 쫘악 당겨놓고 엑싯하려는 의도였을까? 단순히 사업이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풀리지 않아 별 수 없이 주식이 매도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진실은 저 너머에......
아무튼 고금리 시기에 계약 취소도 이어진 바이오 주식이었던 만큼 공시자료를 잘 들여다보았다면 위험을 어느정도는 회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 주식이다. 고금리가 계속되는 이 시기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이 대량으로 담보대출로 잡혀있다면 의심이라도 해봤어야.......
그리고 또 추가 기사가 게시되었는데, 다시 최대주주이자 대표인 본인을 대상으로 유상증지를 계획하고 있다!!!??
주식담보대출로 현금을 최대한 당겨놓은 상태에서 주가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가 발생, 주식가격이 낮아진만큼 다시 아주 싼 가격에 최대주주지분 재확보. 대놓고 배임행위를 벌이는 꼴인데, 애초에 이게 목적이 아니었을까?
당초 회사는 주가 급락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으니 이 역시 사기라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엔케이맥스 창업자인 박모씨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이기도 하다. 창업주가 증권맨 이력이 있다면 주의해야 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참고로 금양도 증권맨들이 해먹은 주식이라 생각한다.
덧붙여서 코로나 치료제 열풍을 이끌었던 신풍제약의 전 대표가 어제 실형을 받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중요한 것은 뭐다?
적자 한국 바이오 주식은 사는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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