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K 바이오 주식은 거래하는 거 아니랬어요

바이오 주식은 그야말로 High risk, High return.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기업도 L/O 한 건 대박 터지면 그간의 설움을 모두 날려버릴 만큼 돈을 벌 수 있지만, 임상이 최종 실패로 끝나고 회사 또한 실험진행을 위한 쩐주를 확보할 수 없다면 계좌의 돈을 물속에 넣은 얼음처럼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수도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미국 바이오 주식이라면 신약과 관련된 원천기술도 제법 확보하고 있고 파이프라인도 다양하니 어떻게든 버텨 보겠으나, 한국 주식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꼭 말을 해줘야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

오늘 또 케이바이오가 케이바이오한 사례가 발생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엔케이맥스!!  한 때 항암제 개발과 관련해서 완전관해를 주장하며 상한가도 기록하고 했던 회사로 영업실적은 완전히 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시외에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해 대체 무슨 일인가 찾아봤더니만, 최대주주 지분이 양도도 아니고 장내매도 되었고 그 사유가 무려 반대매매란다.

엔케이맥스, 주담대 반대매매에 최대주주 지분 14.59%→0.28%

엔케이맥스는 박상우 대표 및 특별관계자 9인의 보유 지분이 15.06%에서 0.76%로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주식담보대출계약 변경 및 반대 매매로 인해 장내 매도가 발생했다. 박상우

n.news.naver.com

주식담보로 대출금을 쫘악 당겨놓고 엑싯하려는 의도였을까?  단순히 사업이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풀리지 않아 별 수 없이 주식이 매도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진실은 저 너머에......

아무튼 고금리 시기에 계약 취소도 이어진 바이오 주식이었던 만큼 공시자료를 잘 들여다보았다면 위험을 어느정도는 회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 주식이다.  고금리가 계속되는 이 시기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이 대량으로 담보대출로 잡혀있다면 의심이라도 해봤어야.......


그리고 또 추가 기사가 게시되었는데, 다시 최대주주이자 대표인 본인을 대상으로 유상증지를 계획하고 있다!!!??

[단독] 엔케이맥스 "반대매매 발생, 박상우 대표 상대로 유상증자 계획"

[더바이오 이영성 기자] 엔케이맥스 측이 반대매매로 보유지분이 사실상 0%로 감소한 박상우 대표를 상대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식담보대출금을 갚지

www.thebionews.net

주식담보대출로 현금을 최대한 당겨놓은 상태에서 주가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가 발생, 주식가격이 낮아진만큼 다시 아주 싼 가격에 최대주주지분 재확보.  대놓고 배임행위를 벌이는 꼴인데, 애초에 이게 목적이 아니었을까?

주가 급락 사유 없다고 밝힌 지 일주일만에… 엔케이맥스, 창업자 지분 전량 반대매매

최대 주주 공백 우려 속 주가 곤두박질 박상우 대표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할 것” 바이오기업 엔케이맥스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박상우 대표가 반대매매로 회사 지분을 거의 잃었

n.news.naver.com

당초 회사는 주가 급락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으니 이 역시 사기라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엔케이맥스 창업자인 박모씨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이기도 하다.  창업주가 증권맨 이력이 있다면 주의해야 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참고로 금양도 증권맨들이 해먹은 주식이라 생각한다.

덧붙여서 코로나 치료제 열풍을 이끌었던 신풍제약의 전 대표가 어제 실형을 받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13억 횡령’ 신풍제약 장모씨, 징역 2년 6개월 - 이코노믹리뷰

신풍제약 전 임원인 장모씨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배임)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신풍제약은 30일 공시를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최근 횡령배임의 혐의를 받

www.econovill.com



중요한 것은 뭐다?

적자 한국 바이오 주식은 사는 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