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전환인가 이벤트에 의한 조정인가

상장기업 대부분의 실적발표가 지난 후 금요일 양 지수는 모두 1%가 넘는 하락을 보였고 코스닥은 HLB발 악재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1.76%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대부분의 바이오주들에서 큰 하락이 나오긴 했지만 HLB와 무관하게 다가오는 ASCO를 준비하는 리가켐바이오 같은 종목은 상승전환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했다.  HLB가 그동안 바이오 섹터에서 대장 노릇을 해왔기 때문에 FDA거절이라는 거대한 악재 속에 바이오섹터의 하락이야 뭐 이해할 수 있는데 반도체 섹터 전체의 하락은 기대와 어긋난 부분이라 아쉽기도 하다.  
 
일단 많이들 올랐으니 조금 떨어질 수도 있기는 한데 AI와 반도체로 돈이 계속 몰려드는 이 타이밍에 큰 하락이 나온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다.   이유인즉슨 신용잔고와 지수의 상관관계 때문인데 아래의 그림을 보도록 하자.

(좌)코스닥일봉 (우)신용잔고변화

5월 16일 기준의 신용잔고는 19조 4천억 원으로 곧 20조를 돌파할 것이라 보고 있는데, 위 그래프만 봐도(앞 쪽은 조금 잘렸지만) 알 수 있듯이 신용잔고가 20조를 찍은 이후 주식시장은 하락을 하면서 16.5조까지 신용물량을 줄인 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인바 있어 이번에도 20조를 돌파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증시가 하락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esignal.co.kr

일시적 하락이든 하락추세로의 전환이든 일단 5월 17일의 주간 증시는 하락했지만 야간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반도체와 AI관련 섹터의 추가 상승여부를 점칠 수 있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발표가 우리 시간으로 23일 새벽에 예정되어 있으니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분명히 밝혀본다.  참고로 엔비디아는 주당 $924.79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나는 이거 안 사고 뭐 했나 싶다.

엔비디아일봉. 트레이딩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