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광명전기의 지분관계가 지저분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요지경 K증시 (Feat. 광명전기) (tistory.com)
에머슨 머시기 측에서 무엇인가 냄새를 맡고 광명전기, 피앤씨테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내용이 본문에 같이 언급되었는데, 이 소송과 관련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내용을 공유해본다.
먼저 해당 사건은 2024년 4월 19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2024 가합 7236으로 접수되었으며 원고는 주식회사 에머슨케이홀딩스, 피고는 주식회사 광명전기 및 그에 연결된 개인 또는 법인이 되겠다.
애초에 가처분 소송이라 시일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을테지만, 회사에서는 이렇다할 공시도 없고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더구나 오늘은 반도체 클러스터 배전반 재료로 세명전기가 급등까지 했으니 주주들은 속이 썩어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좋은 기업을 선택하지 못한 손가락을 탓해야지. 아무튼 다시 소송 이야기로 돌아와서 해당 사건번호로 대법원 나의 사건조회를 통해 정보조회를 하면 현재 해당 사건의 진행상태를 알 수 있는데
보이는 바와 같이 이미 5월 24일 해당 소송에 대한 각하명령이 나왔고 5월 27일 원고의 담당변호사에게 소장의 각하명령 정본이 도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원고인 에머슨은 이에 굴하지 않고 5월 31일에 즉시 항고장을 제출한 상황이며, 그와 관련된 부속행위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음을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 있다.
광명전기의 공시를 통해 지분관계를 보면 에머슨과 광명전기가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 주요 주주도 아니고 채권자로 '추정'이 되고 있을 뿐이며, 과연 경영권 분쟁의 소를 제기할 만한 수준이었을까 생각해보면 그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소장각하명령이 떨어졌을 것이란 생각이 크다. 그렇다면 항고를 했다고 해서 결과가 혹시나 달라지게 될까?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지지부진하게 이리 끌어대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무튼 굉장히 지저분한 주식임은 틀림 없다고 본다. 그래도 현재 재무상태는 괜찮은 상황으로 보여지니 2024년 만큼은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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