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하루 일본 국채 수익률의 변화가 심상치 않았다. BOJ의 YCC 기준 유지가 결정되어 한동안 0.3x대를 유지하던 수익률이 하루 사이에 10%이상의 등락폭을 보이고 있고 시장은 점점 비관적으로 흘려가려는 듯한 모양이다. 주식도 망. 채권도 망?
보통 주식은 리세션 도입 전에 한 번 정도는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상승으로 반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내 폭락한다는 내용인데, 지난 미국 증시의 반등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기만을 바란다.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실적 발표 시즌에 맞춰 미 증시는 눈치 장세에 돌입했고 25일 3개 증시 모두 1%가량 갭 하락하여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슬금슬금 올려주면서 약보합 수준으로 마무리하며 뭇 투자자들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해 주었다.
전일 실적발표가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는데 실적발표 후 상승하던 주가가 다음 분기실적 악화를 예상한다는 리포트가 공개되면서 앱장 상승분을 모두 토해낸 터라 오늘 하락의 폭을 키울거란 예상을 빗겨갔다. 6년만의 최저실적이라고는 하지만 지능형 클라우드사업이 성장세에 올라 우호적인 기사들이 나오고 있고 오픈 AI투자에 따른 기대감이 피어오르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최대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테슬라는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는데 최근 판매량을 올리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긴 했으니 가격인하의 폭이 워낙 컸기에 수익성이 우려된다는 기사에 줄곧 나오고 있었고 장 마감 후에 실적발표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니 충분히 눈치를 보아야 할 상황이었던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었고 앱장에서 추가상승을 기대해 보았으나 현재 테슬라는 음전과 양전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 실적은 양호했지만 전기차 공급 과잉우려가 동반되면서 혼란한 시장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듯 하다.
포스팅하는 시간 기준 1%남짓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 앱장 마감 후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다시 한 번 체크해야 겠다.
앱장 마감 후 가격은 주당 $152.35로 무려 5.48% 상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실적도 실적이고 네바다 공장을 대폭 확장한다는 기사도 나와 있는데 추가 배터리가 엄청나게 요구될 예정이니 최대 수혜는 양극재 공급회사가 아닐까 생각하며,
최근 GM과 LG엔솔과의 공장 설립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런저런 잡음들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추가로 나왔는데
GM이 파우치형 배터리에서 원통형 또는 각형 배터리로 넘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으로, 원통형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추가로 관찰할 필요가 있겠다.
* 참고로 파우치형 배터리는 율촌화학이 주요 공급원 이었음.
중국 증시는 휴장 계속. 홍콩은 개장
중국은 여전히 춘절 연휴를 즐기고 있고 홍콩 증시는 긴 연휴를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다시 열린다. 반갑다 항셍. 그 동안 A50선물만이 이 눈치 장세에서 홀로 버텨내느라 어찌나 힘들었는지(음?) 모른다. 항셍 선물은 지난 주 1.76% 상승으로 마감했고 재개장 후 어떤 움직임을 보여주게 될까?
상황이 반드시 좋지만은 않을 것이란 언론의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가계에 누적된 저축의 규모가 우리돈 900조에 이르고 있고, 춘절 이후로 본격화되는 리오프닝에 맞춰 아웃바운드 여행증가에 따른 명품 브랜드 소비의 증가를 동반한 보복소비가 이루어지면서 중국 내 온라인 거래 플랫폼 선두주자인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주가강세가 나타날 것이며,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 드라이브에 돌입하는 탓에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인플레이션 또한 동반하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한 미국 증시와 채권 금리 등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확전은 여전히 변수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할 것이란 기사가 나오면서 미국도 곧 지원할 것이란 예측들이 이어졌고, 그러한 예측들은 곧 현실로 이루어졌다.
전쟁이 시작된 지도 벌써 1년.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한 방어무기 등 군수물자 지원이 주를 이루었으나 전차의 공급은 본격 공세 전환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러시아는 줄곧 전차 및 전투기의 지원에 대해 확전 및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날을 세워오고 있었던 터라 이번 미국과 독일의 전차 지원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바람잘 날 없는 우크라이나 전황.
강대국의 힘 앞에서 평화조약 따위는 종이 쪼가리에 칠한 잉크에 불과하고 충분한 힘이 없다면 무기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걸 확고히 해 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강한 군사력은 그 무엇보다 효과가 좋은 전쟁 억지수단이 된다. 과연 비겁한 평화가 전쟁보다 나을까? 일본을 그렇게 싫어하고 극일하면서도 식민지배를 정당화 하며 귀족작위까지 받은 을사오적과 누군가가 오버랩되는 순간이다.
마치며
- 테슬라 실적 양호 확인. 앱장 마감만 체크하자.
- 중국은 휴장. 홍콩 증시는 개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항셍
- 러시아-우크라이나 확전 경계. 방산주 실적 올라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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