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요지경 - feat. 외환보유고

요지경 주식시장이다.  ADP발 고용둔화 소식에 의한 미국장 상승으로 우리 증시 또한 상승을 기대했고, 장 초반과 오후 초반까지는 비교적 무난한 상승을 즐기는 듯했으나 고꾸라지며 심지어 코스닥은 음전하여 마감한 어제 증시.  그 이유라는 게 외환보유고 발표가 연기된 탓이라는 짤들이 챗방에 돌고 돌아 이에 대한 해명성 기사까지 나왔는데 하다 하다 저런 소문으로 증시가 하락하니 정말 요지경 K증시라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반등하다 고꾸라진 주식시장..외환보유고 발표가 연기됐다고?

미국 금리 급등세 진정과 이에 따른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반등하던 주식시장이 오후 들어 약세로 돌변했다. 증시에서는 매달 5일 예정돼 있는 외환보유고 발표 연기탓이라는 이야기가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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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결론은 인베스팅닷컴의 단순 오류로 일단락되었으며, 오늘 새벽 6시로 예정된 외환보유고 발표는 일정대로 이루어졌고 그 수치는 4,140억 달러로 상세수치는 다음과 같다.

인베스팅닷컴

일단 우리 외환보유고에서 실제 즉시 사용가능한 현금성 자산보다는 미국채나 회사채 등의 채권이 대부분이다 보니 채권이 똥값도 못 받는 현 상황 속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 또한 존재하는데...

그래도 달러 보유량이 전 세계 9위인 대한민국이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풍전등화인 상황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연준이 긴축을 재고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아래의 기사를 참고해 보자.

WSJ "美 연준 QT 재고할 것…금리 급등에 복잡해진 셈법" - 연합인포맥스

미국의 장기 국고채 금리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공급하던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긴축(QT) 정책이 재고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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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제유가(라 쓰고 미국 기름값이라 읽는다.)
밤 사이 유가가 꽤나 요동치더니 결국은 하락해 배럴당 82.31로 마감했다.  얼마 전까지 150달러를 간다는 일부 금융권들의 전망이 있었지만 보란 듯이 고점에서 꺾이며 낮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원유 수요 우려에 급락… 80달러대로 '뚝' - 머니S

국제유가가 약 2% 더 떨어지며 2거래일 동안 7% 가까이 추락했다.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74달러(2.03%) 하락한 배럴당 84.0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m.moneys.co.kr

사우디는 여전히 감산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네옴시티 사업 등 원유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고유가 상황의 지속으로 인한 수요파괴를 언제까지나 지켜볼 수만은 없을 것이니 그네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지...

esignal.co.kr

그 덕분인지 우리 코스피 야간선물도 결과가 나쁘지 않아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진리는 어제의 증시 결과와 이번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결과를 통해 충분히 알았으니 긴장을 늦춰선 안 되겠다.

평생 회자될 이슈다. 영원히 고통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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