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주식시장이다. ADP발 고용둔화 소식에 의한 미국장 상승으로 우리 증시 또한 상승을 기대했고, 장 초반과 오후 초반까지는 비교적 무난한 상승을 즐기는 듯했으나 고꾸라지며 심지어 코스닥은 음전하여 마감한 어제 증시. 그 이유라는 게 외환보유고 발표가 연기된 탓이라는 짤들이 챗방에 돌고 돌아 이에 대한 해명성 기사까지 나왔는데 하다 하다 저런 소문으로 증시가 하락하니 정말 요지경 K증시라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뭐 결론은 인베스팅닷컴의 단순 오류로 일단락되었으며, 오늘 새벽 6시로 예정된 외환보유고 발표는 일정대로 이루어졌고 그 수치는 4,140억 달러로 상세수치는 다음과 같다.
일단 우리 외환보유고에서 실제 즉시 사용가능한 현금성 자산보다는 미국채나 회사채 등의 채권이 대부분이다 보니 채권이 똥값도 못 받는 현 상황 속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 또한 존재하는데...
그래도 달러 보유량이 전 세계 9위인 대한민국이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풍전등화인 상황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연준이 긴축을 재고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아래의 기사를 참고해 보자.
다음은 국제유가(라 쓰고 미국 기름값이라 읽는다.)
밤 사이 유가가 꽤나 요동치더니 결국은 하락해 배럴당 82.31로 마감했다. 얼마 전까지 150달러를 간다는 일부 금융권들의 전망이 있었지만 보란 듯이 고점에서 꺾이며 낮아지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감산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네옴시티 사업 등 원유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고유가 상황의 지속으로 인한 수요파괴를 언제까지나 지켜볼 수만은 없을 것이니 그네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지...
그 덕분인지 우리 코스피 야간선물도 결과가 나쁘지 않아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진리는 어제의 증시 결과와 이번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결과를 통해 충분히 알았으니 긴장을 늦춰선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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