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후 증시 하락은 과학

연휴 기간 중 아무리 미국 증시가 호황이고 증시에 호재를 불러오는 내용의 뉴스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웃을 수 없다.  우리 증시 개장 전에는 항상 악재가 쏟아져 나오면서 갭락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속보] 美임시예산안 상하원 통과…셧다운 급한불 껐다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미국 연방정부의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사태는 미국 여야가

n.news.naver.com

당장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손꼽혔던 미국 정보의 셧다운은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45일이라는 추가 시간을 벌며 일단락 되긴 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였으며,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주도로 하원의장을 해임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美서열 3위 하원의장, 234년 美의회 사상 첫 해임...임시예산안 통과 후폭풍 - 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미국 임시 예산 처리의 후폭풍으로 권력순위 3위인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이 전격 해임됐다. 234년 미국 의회 역사에서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www.newsquest.co.kr

그러한 연유로 길었던 추석 연휴 후 첫 거래일이었던 오늘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결과를 보여준 대한민국 증시.

그렇다고는 해도 이번엔 좀 선을 세게 넘어주지 않았나 하는 느낌도 없지 않다.  코스피의 경우 2,400 라인을 온 몸으로 방어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듯 했지만 코스닥의 경우 에코프로의 속절없는 하락의 영향으로 지지구간을 알 수 없는 폭락이 나타났다.  실로 오래간만의 4% 하락인 듯.  에코프로는 당일 8%가 넘는 하락을 보이며 주당 824,000원으로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은 7.11% 하락한 235,000원으로 마감했다.



일단 코스닥의 하락은 지지를 희망했던 815 포인트를 무참히 뭉개면서 다음 지지 희망선인 806 라인을 위협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연휴 전 20조에 육박하던 신용융자 규모는 26일 기준 약간 감소하며 19조 9,140억을 기록하였고, 아직 데이터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오늘 코스닥의 낙폭이 생각보다 컸던 이유 중 하나가 이 신용 물량의 출회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제법 잘 버틴 종목들도 있는데 SK 하이닉스, 한미반도체, HPSP 등 HBM 섹터의 대장격으로 꼽히는 기업들이 그 주인공이다.  IDM 기업인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SK 하이닉스는 HBM 을 포함한 메모리와 낸드 사업에 집중된 구조이다 보니 삼성전자와 다른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각설하고 오늘 같이 시장에 악재가 쏟아진 상황에서도 버텨준 것을 보면 AI섹터는 여전히 시장에서 희망적으로 보는 산업분야가 아닐까 싶다.

내일 10월 5일(목)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일이다.

현재 기준 수익성이 좋은 종목은 아니지만 로봇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고, 청약일정 당시에도 많은 관심과 돈이 몰려들었던 종목인만큼 내일 상장일 당일 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될 법 하다.  
다만, 어디까지나 개별 종목에 대한 부분이고 현재 시장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만큼 증시 자체는 오늘 하락 충격의 여파로 갭락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상기 코스닥 일 차트에 그어놓은 지지 희망라인까지는 저가 매수세로 인한 반등이 있을 것이란 시나리오로 내일을 맞이해 보아야겠다.

10월 시작부터 어렵다.
10월 국내 증시가 좋았던 적은 있었나 싶기도...

'투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피난처는 비트코인?  (1) 2023.10.22
주식은 요지경 - feat. 외환보유고  (0) 2023.10.06
4분기는 반도체?  (0) 2023.10.03
잔인한 9월 (feat. 하락장)  (0) 2023.09.22
반도체의 시간은 다시 오는가  (0) 202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