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완연한 상승 추세로의 전환일까?

PC를 구동하려면 OS가 필요하다.  무료로 배포되는 리눅스가 있지만 대중성이 약하고, 맥 OS가 있다곤 하지만 이 역시 폐쇄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범용성 측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익숙한 OS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즈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말 등장해 세계를 놀라게 한 ChatGPT의 개발사인 OpenAI사의 최대주주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비서인 코파일럿을 선보이며 기존의 운영체제에 집중되었던 매출의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구독형 모델을 모바일까지 확장하는 등 꽤나 활발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는 듯하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MS의 주력상품은 코파일럿"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상품은 코파일럿"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델라 CEO는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서치와 웹은 변할 것"이라며 "따라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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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도우미 ‘코파일럿’ 유료 모델에 모바일 플랫폼까지 ‘영역 확장’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챗 GPT’ 시대 이후 이를 빠르게 주요 서비스에 접목함은 물론,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플랫폼과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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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인용되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기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만 제공해온 코파일럿 유료 서비스를 코파일럿 프로(Copilot Pro)라는 이름으로 개인 사용자에게도 제공한다고 하며, 기존에는 별도로 제공되었던 코파일럿이 윈도우즈 운영체제 자체에 통합 제공됨에 따라 설정 변경을 위한 일련의 행위가 더욱 간단해지는 등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 또한 기사를 통해 언급하고 있다.

뭐 일단 사용자가 편리하니 좋기는 한데 그러한 편의제공을 AI의 구동을 위한 시스템의 기본 사양은 자연스레 높아지게 되어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우즈12를 통해 제공될 코파일럿은 PC에서 구동되기 위해 16GB의 메모리 용량을 요구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소사양은 아니지만 원활한 구동을 위해서는 그 정도는 받쳐줘야 한다는 것이고,

"윈도12 코파일럿, PC 메모리 용량 16GB 요구"

인텔과 AMD, 퀄컴 등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가 올해부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합한 프로세서를 꾸준히 내놓는 가운데, 올해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 새 운영체제 '윈도12'도 원활한 AI 처리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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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뿐 아니라 생성형 AI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량을 늘려야 하기에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SSD 도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 하니 재고문제로 뼈를 깎는 감산 조치가 이루어지던 국내 메모리/낸드 산업에 희망의 빛이 보이는 기가 막힌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이미 증권가에서도 산업계에서도 반도체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 언급되었고, 실제 수출 데이터 상으로도 반도체 업황의 회복이 가시적이라 기대감이 점점 올라오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TSMC의 2023년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업황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및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에서 충분히 확인되고 있다.

24.1.19. 미국 반도체 관련주 마감현황. 인베스팅닷컴

엔비디아의 상승은 어느 새 600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AMD도 170달러를 넘겼고,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 또한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역시 외인이 매수를 해야 살아나는 한국 증시임을 증명하듯 양 시장 모두 외인의 순매수가 찍힌 모습이 왜 이리 반가운지..



반도체로 대표되는 코스피, 바이오로 대표되는 코스닥 시장에서 반도체의 상승이 도드라지다보니 코스피의 상승폭이 제법 더 크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그러한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게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으로 마감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주도 지속 상승이 이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