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기준반등 하루만에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하는 하락이 나왔다.
하락의 원인은 단연 오늘 밤 9시 30분에 발표할 CPI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달 CPI(YOY)는 3.0%로 당초 연준이 목표한 2%에 최근접하고 있어 연 내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희망을 증시에 가져다 주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상황 악화와 관련된 소식에 증시는 쌍고점을 찍었고 여기에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무디스의 미국 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조치가 카운터를 날리며 조정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고 했던가?
코스피는 장초반 약세를 일부 만회하며 전일보다 3.56p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일봉 추세만 본다면 특별한 사항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8월 현재까지의 매매동향을 본다면 그리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8월 들어 기관은 하루를 제외하고 주식을 덜어내고 있고 개인은 계속 사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개인은 반도체에 집중하면서 바이오를 매도, 기관은 반도체를 매도하면서 바이오를 매수하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누가 웃게 될까?
사실 필자도 반도체의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개인들과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추세도 나쁘지 않았지만, 끝났다고 생각했던 이차전지 섹터의 추가급등과 초전도체 테마라는 뜬금포에 밀리면ㄴ서 반도체 섹터가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위고비를 테마로 하는 바이오에 추가로 밀리고 이번엔 중국 단체여행객 허용에 밀려버리고 나니 정신이 없는데 이번엔 CPI발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이 이어진다 하니 시장에 대한 뷰를 수정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위 기사도 꽤나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특별한 자원도 없이 대외변수에 쉽게 흔들리게 되는 반도국가의 특성상 중국을 점점 손절하고 있다고는 하나 영향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며,
6년 만의 단체 여행객 재개로 오늘 화장품, 여행사 등 관련주식들이 대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얼마나 죽겠으면 6년 동안 풀어줄 생각도 없이 꼭 붙잡고 있던 걸 풀어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게만 볼 수는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 지들이 죽겠으니 풀어줬겠지 다른 나라들 좋아지라고 풀어줬겠나. 중국인데?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오늘 밤 9시 30분은 미국의 7월 CPI 발표가 있다.
결과에 따라 미 증시가 요동칠 것이고, 다음 날 우리 증시도 요동치겠지. 주요국 증시 선물은 현재까지는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나스닥 선물도 아직은 플러스이다.
과연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는 7월의 CPI는 어떨지 기대와 걱정을 하면서 나는 퇴근을 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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